'전주 노송동 얼굴없는 천사' 모티브 영화 <천사는 바이러스> 전국서 개봉

2021. 1. 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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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째, 매년 12월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노송동 동사무소엔 어김없이 전화가 울린다.

김성준 감독의 <천사는 바이러스> 는 지난 21년간 전북 전주 노송동 주민센터에 7억여 원을 기부하며 선행을 이어오고 있는 일명 '얼굴 없는 천사'를 소재로 한 영화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곽병창 작가의 동명의 희곡 작품을 영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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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전주)(starwater2@daum.net)]
ⓒ전주영상위원회
17년째, 매년 12월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노송동 동사무소엔 어김없이 전화가 울린다. 기부 상자의 위치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써달라"는 말을 남기곤 홀연히 모습을 감추는 얼굴 없는 천사.

올해도 노송동의 독거 노인들은 얼굴 없는 천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가슴 따뜻한 천사를 기다린다. 그러던 어느 날, 노송동에 얼굴 없는 천사를 소재로 글을 쓰겠다는 작가 지훈이 나타난다.

지훈은 독거 노인들을 도우며 주민들을 관찰하기 시작하는데 '얼굴 없는 천사'는 마을 사람 중 한 명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된다. 고물상을 운영하는 천지와 그를 둘러싼 노송동의 주민들, 지훈이 간직한 비밀과 얼굴 없는 천사의 정체가 밝혀진다

'전주 노송동 얼굴없는 천사'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영화 <천사는 바이러스>가 6일 개봉했다.

김성준 감독의 <천사는 바이러스>는 지난 21년간 전북 전주 노송동 주민센터에 7억여 원을 기부하며 선행을 이어오고 있는 일명 '얼굴 없는 천사'를 소재로 한 영화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곽병창 작가의 동명의 희곡 작품을 영화화했다.

<천사는 바이러스>는 매해 겨울이면 이어지는 선행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전주 기부 천사의 정체를 밝히고자 하는 에피소드를 배경으로 이영아, 문숙, 전무송 등 중견 연기파 배우들이 열연하는 살아있는 캐릭터를 통해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영화이다.

또 배우 이영아는 이러한 영화의 취지에 더해 당시 촬영이 끝나고 암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기부에 동참하기도 했다.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에 감동어린 메시지를 전하는 <천사는 바이러스>는 전주 지역 6개 극장을 비롯 전국 75개 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노송동 얼굴없는 천사는 21년째 선행을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11시 24분께 전북 전주시 노송동주민센터 인근 삼마교회 건물 옆에 성금 7012만 8980원을 기부상자 속에 놓고 사라지며 이어갔다.

한편 그의 선행은 20년째였던 지난 2019년 12월 30일 성금 절도라는 초유의 사건이 터지면서 이 사랑의 손길이 자칫 중단될 뻔한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김성수 기자(=전주)(starwater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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