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새해 첫 참치 경매도 코로나發 한파..1마리 2억원에 낙찰

2019년 약 35억원, 2020년 약 20억원에 비하면 크게 하락
코로나19 영향인 듯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세계 최대 수산물시장인 일본 도쿄도 소재 도요스(豊洲) 시장에서 5일 열린 새해 첫 경매에서 참치 한마리 최고가가 2084만엔(약 2억2000만원)에 낙찰됐다고 NHK가 보도했다.

'도쿄의 부엌'이라고도 불리는 도쿄 수산시장의 새해 첫 참치 경매는 엄청난 가격으로 참치를 낙찰받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 첫 경매에서 2084만엔에 최고로 낙찰된 참치는 아오모리(青森)현에서 잡힌 참다랑어로 도요스 시장의 유통업자가 낙찰받았다. 무게는 208㎏로, 1kg당 약 100만원에 달한다.

그러나 올해 참치 최고가는 예년에 비해 급락했다.

2019년에는 3억3360만엔(약 35억1000만원)에 낙찰되면서 새해 첫 참치 경매 역대 최고가를 기록, 2020년에는 1억9320만엔(약 20억3000만원)에 낙찰되는 등 올해 낙찰가와 큰 차이가 난다.

이에 대해 일본 언론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반영된 것 같다고 풀이했다.

이날 도요스 시장의 참치 경매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참여 인원을 제한하는 등의 엄격한 조치가 취해졌다. 참치 경매장의 분위기도 예년처럼 북적이지 않았다. 시장관계자는 "올해는 예년과 같이 치열한 경매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참치 도매장에서는 경매에 앞서 도매업체 대표가 "코로나19 감염 확대가 계속되고 있지만, 수산물 안정 공급이라는 책임을 완수할 것"이라며 올 한해의 사업 번창을 기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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