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 새해 재운] '金' 기운 올해도 여전..7월 기점으로 코로나 위기 갈무리될 듯

오세순 기자 2021. 1. 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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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경 다지음한글구성명학회 경북총괄지사장>
노선경 다지음한글구성명학회 경북총괄지사장
[서울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이제껏 누구도 접해보지 못한 시련을 초래했고 지금까지 지구촌 전체가 몸살을 앓고 있다. 처음에는 많은 사람이 이렇게 큰 영향을 미치게 될지 예상하지 못하고 메르스나 사스 때처럼 곧 지나갈 것으로 생각했다. 이런 상황을 겪으면서 앞으로의 경제 전략은 예측 못지않게 대응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예측을 동반한 대응이라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장마철에 우산을 챙기고 다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분명히 차이가 있다. 언제 내릴지 모르는 비에 대비해 우산을 준비하듯이 내 삶에서 갑작스럽게 다가오는 경제난에 대비하는 방편으로 그해의 기운을 예측해보는 것도 흥미 이전에 하나의 지혜라고 생각한다. 송년회를 비롯한 크고 작은 만남이 사라지는 현실을 체험하면서 그동안 잊고 지냈던 인간관계의 소중함을 새삼 느낀다. 2020년부터 이어진 비대면으로 사람들과 어울리는 데서 오는 온기가 더욱 그리워지는 즈음에 새해를 맞아 2021 신축년(辛丑年) 운세를 알아본다.

우선 신축년은 신성한 기운을 가졌다는 ‘흰 소’의 해다. 소는 성실·인내·고난·희생·여유로움·평화·책임감·부를 상징한다. 전통 농경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로 우리 조상들은 소를 가축으로만 여기지 않고 ‘식구’로 생각해왔다.

명리(命理)적 관점으로 보면 2020년과 2021년은 금(金)의 해로서 그 자체만으로 권력과 재물을 의미한다. 그래서 다른 해에 비해 경제에 관심이 많아지게 된다. ‘동학개미’ ‘주린이’ ‘영끌’이라는 신종 유행어가 생긴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2020년이 경금(庚金)으로 다소 들뜨고 부푼 기운의 해라면 2021년은 신금(辛金)으로 지난해 부풀린 것을 마무리하고 정리하는 기운의 해다.

2020년은 단단한 경금을 제련하고 연마해 금은보석 같은 귀한 모습으로 재탄생시키다 보니 경제지표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주식시장도 격동적인 한 해를 보냈다. 신축년은 만물을 마감하는 냉철한 기운과 함께 결실을 거둔다는 의미도 지녀 풍요로운 여유가 동반되기도 한다. 신(辛)은 새로울 신(新)에서 비롯된 것이라 오랫동안 갈고 닦은 전문가의 모습으로 새롭고 냉철하게 평가받기도 한다. 축(丑)은 글자 모양에서 연상되듯 ‘묶인다’는 의미도 가졌다. 축은 겨울의 끝자락으로 차가운 기운을 꽁꽁 묶어 점차 따뜻해지는 봄의 기운으로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듬해 호랑이해에 찾아올 봄날(인목·寅木)의 잉태를 위해 씨앗을 감싸고 있는 모습이다. 따라서 올해 경제 동향은 새롭게 시작되는 앞날을 위해 마무리해야 할 것은 분명히 하고 그동안 펼쳐놓았던 투자나 계획도 새롭게 정리해야 만족할 만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축년은 지나온 해의 마무리를 의미한다. 2013년(계사년·癸巳年)·2017년(정유년·丁酉年)과 연관이 깊은데 그해에 시작한 일이나 투자한 것들이 2021년에 결과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동안 수차례 내놓은 부동산 대책도 올해는 어느 정도 안정된다고 볼 수 있고 주식시장 또한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게 된다. 코로나19도 안정되기 시작하는데 신축년의 신은 코로나의 물상(物象)인 병화(丙火)를 합해 그 기세를 꺾고 축으로는 미(未)를 제어하게 되므로 7월을 기점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도 언급했듯이 2020년이 약간의 거품으로 부풀었다면 2021년은 그 거품이 빠지는 시기다. 지지(地支)로 축년이 올 때는 항상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었다. 계축년인 1973년에는 오일쇼크가, 을축년인 1985년에는 외환 위기가 있었다. 정축년인 1997년에는 최악의 외환 위기인 IMF 사태가 발생했으며 기축년인 2009년에는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경제적 고통을 겪었다. 이처럼 축이 오는 해는 경제적으로 문제가 있었기에 올해 역시 코로나19로 심화한 경제의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새롭게 도약하는 신금으로 앞의 소띠 해와는 확연하게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다. 2009년 기축년을 지내며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했는데 신축년인 2021년도 지혜롭게 보내 경제가 되살아나기를 기원해본다.

구성학적 관점으로 신축년은 중궁에 육백금성이 거(居)하고 건궁에 현찰을 나타내는 7이 와 암(暗)을 맞고 있다. 이에 따라 아버지, 회사 대표, 대통령 등 주로 영향력이 큰 사람의 법적 문제나 연애사로 인한 구설이 따르고 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사업자는 현금 융통이 어려워지므로 사치·향락·유흥 등을 삼가야 한다. 중궁은 양면성이 있는 궁으로 권위를 뜻하면서도 고립·고독의 뜻도 내포돼 학문이나 학술 연구에는 좋으나 그 외에는 운신의 폭이 좁아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게 된다.

사람은 누구나 9개의 별 중 하나를 일생 동안 갖고 살아간다. 45·54·63·72·81·90·99년생은 지혜롭고 머리 회전이 빠르며 심중이 깊어 상대방의 마음을 잘 이해하며 안정을 추구한다. 내실과 실리를 추구하면서 사교에도 유연성을 발휘하고 판단력도 빨라 속전속결로 실천에 옮긴다. 2021년은 가정사나 부동산의 변화가 많고 이(離)궁에 본명성이 자리하다 보니 문서·명예·주식 등에서 좋은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 다만 2의 특성상 그동안 지체됐던 일들의 마무리는 잘되나 이성 간의 비밀스러운 일들이 세상에 노출될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44·53·62·71·80·89·98년생은 근면 성실하고 예의 바르며 현실에 맞는 실천을 하지만 본인에게 어려움이 따르면 너무 신중해 결단력이 부족해 보인다. 2021년은 본인의 궁에 파(破)살을 맞아 부동산 문제가 대두될 수 있고 친구와의 관계도 악화할 수 있다. 새로운 시작이나 계획은 사기수가 따르므로 가능한 한 삼가는 것이 좋고 무리한 확장은 금물이다. 무역이나 거래 관계로 출입이 빈번하지만 사고수가 따르므로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새해에는 무리하지 않는 안정이 최상이다.

43·52·61·70·79·88·97년생은 개성 있고 권위적이며 이기적인 편이다. 남에게 지기 싫어해 적극적이며 질투심도 강하다. 예민한 감각과 흑백이 분명한 성향으로 학술·예술 분야에 종사한다면 능력을 인정받는 해가 된다. 3명성이 곤(坤)궁에 있으면서 파(破)살을 맞으니 가족 간의 마찰로 가정불화가 생기고 직장인은 동료와의 불화와 함께 업무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다만 본궁인 진(震)궁의 4명성이 와서 거래는 활발해진다. 소극적인 주식투자는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

42·51·60·69·78·87·96년생은 활기차고 사교적이며 계산적이다. 공과 사의 구분이 분명하고 경쟁의식이 강하며 상술에 유연성을 발휘해 적과의 동침도 잘 이끌어낸다. 올해 4명성은 진(震)궁에 있어 신규 계획이 있을 수 있으나 경거망동은 삼가야 한다. 갑작스러운 이동수가 생길 수 있고 결혼을 전제로 하는 만남도 주선돼 독신자나 미혼자는 올해 만나는 인연과 결혼까지 연결될 수 있으나 기혼자는 도리어 비밀스러운 만남으로 부부는 물론 그동안 사귄 이성과도 이별이 예측된다.

41·50·59·68·77·86·95년생은 우두머리 기질을 가졌으며 개성이 강하다. 스케일이 커 목표가 정해지면 일사천리로 진행한다. 올해 5명성은 손(巽)궁에 있으므로 신상 변화에 갈등이 많다. 진퇴양난의 기로에서 윗사람의 조언으로 위기를 모면하는 지혜를 얻게 된다. 사람들과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미혼녀는 좋은 인연을 만나 결혼으로 이어지는 연애사로 최상의 길운이다. 하지만 호사다마라고 기고만장하다 좋은 기회를 놓쳐 계획된 일들이 용두사미가 될 수 있으므로 신중해야 한다. 40·49·58·67·76·85·94년생은 개성이 강하지만 상대의 입장도 잘 이해하는 편이다. 작은 일보다 큰일에 관심이 많고 투쟁심이 강하다 보니 의견이 대립되면 목적을 위해 끝까지 밀어붙인다. 올해는 6명성이 중궁에 있는데 중궁은 왕·우두머리·중심인물·권위에 해당해 좋을 것 같지만 실상은 본궁인 건(乾)궁에 현금을 나타내는 7이 암(暗)을 맞아 회사 대표나 간부 등은 권위가 실추되고 망신수가 따른다. 잘못된 투자로 재물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특히 교통사고를 조심해야 한다.

39·48·57·66·75·84·93년생은 경제 감각이 뛰어나 실리를 추구한다.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인 면과 심사숙고하는 신중함이 있다. 부지런한 성격에 밝고 명랑하다. 7이라는 숫자가 원래 재물을 의미하는 별이므로 재물복을 타고 났지만 올해는 금전 자리에 암(暗)을 맞고 있어 무리한 사업 확장이나 투자는 삼가는 것이 좋고 돈을 빌려주면 돌려받기 어렵다. 단체의 대표나 지배층 사람들은 여자로 인한 스캔들로 망신수가 따르고 그에 따른 금전적 손실이 클 수 있으니 특히 주의를 요한다.

38·47·56·65·74·83·92년생들은 일 처리는 심사숙고하는 편이나 상황에 따른 변화에 적응을 잘하고 냉정한 판단력이 있다. 그러나 정작 역경에 처하면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뒤로 숨는 버릇이 있다. 2020년은 8명성이 태(兌)궁에 있으니 소비와 지출이 늘고 유흥으로 새로운 연애사를 만든다. 특히 돈 버는 일에 관심을 집중하면서도 향락으로 인한 과도한 지출이 수반된다. 선택에 따라 보람된 한 해가 될 수 있고 향락으로 탕진할 수 있으니 무엇을 선택하느냐가 관건이다.

37·46·55·64·73·82·91년생은 다재다능하고 밝은 성격의 팔방미인이다. 매사에 속전속결로 기회가 포착되면 한순간 성공으로 이끄는 재주가 있다. 9명성은 올해 간(艮)궁에 있다. 변화·변동을 의미하는 궁에 있으므로 크고 작은 변화가 예상된다. 문서나 계약·보증 등은 전진 없는 중단의 아픔을 맛보게 된다. 반면 그동안 차곡차곡 입지를 굳힌 사람은 지위가 높아지고 명예가 따른다. 호운에 해당하므로 부동산 계약 등의 좋은 결과가 오고 스승을 잘 만나 배움에도 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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