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왜곡·논문 표절 논란 설민석, '벌거벗은 세계사' 하차

이선목 기자 2020. 12. 2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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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한국사 스타강사 설민석씨에 대해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졌다.

또 카피킬러는 설씨가 표절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논문이 약 40편이라고 제시했다.

특히 카피킬러는 설씨의 논문 '제5장 결론 및 제언' 부분과 2007년 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논문의 결론 부분이 100% 일치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논문 표절 논란까지 터지자 결국 설씨는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방송에서 자진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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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한국사 스타강사 설민석씨에 대해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졌다. 설씨는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방송에서 하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온라인 매체 디스패치는 설씨의 2010년 연세대 교육대학원 석사 논문을 입수해 논문 표절 검사 소프트웨어 ‘카피킬러’로 확인한 결과 표절률이 52%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이집트편 방송 장면. /tvN 제공

매체에 따르면 설씨의 논문은 747개 문장으로 이뤄져 있다. 이 중 100% 표절률을 기록한 문장은 187개, 표절 의심 문장은 332개로 파악됐다. 또 카피킬러는 설씨가 표절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논문이 약 40편이라고 제시했다.

특히 카피킬러는 설씨의 논문 ‘제5장 결론 및 제언’ 부분과 2007년 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논문의 결론 부분이 100% 일치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A4용지 한장 분량에 달하는 결론 부분이 한 대학원생의 앞선 논문과 동일했다는 것이다.

설씨는 단국대학교에서 연극영화학을 전공하고, 2010년 연세대 교육대학원에서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최근에는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가 역사 왜곡을 했다는 논란이 빚어져 사과하기도 했다.

카피킬러는 대중적인 논문 표절 검사 프로그램으로, 일반적으로 대학 현장에서는 표절률 20% 미만을 기준으로 요구하고 있다. 최근 가수 홍진영씨의 석사 논문도 카피킬러 검사에서 표절률이 74%라는 결과를 받아 석사 학위가 취소됐다.

앞서 설씨는 2번의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0일 고고학자인 곽민수 한국 이집트학 연구소장이 소셜미디어에 벌거벗은 세계사 이집트 편의 오류를 공개 지적한 것이다. 이에 설씨는 지난 22일 개인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통해 "제가 부족 했다. 제작진 잘못은 없다"고 사과했다.

이어 설씨는 유튜브에 올린 ‘노동요’ 관련 영상에서 "재즈가 초심을 잃어 탄생한 것이 R&B(리듬앤블루스)"라고 주장했다가 또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배순탁 음악평론가는 이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현재 해당 영상은 모두 사라진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논문 표절 논란까지 터지자 결국 설씨는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방송에서 자진 하차했다.

이날 조선일보에 따르면 설씨는 직접 제작진 측에 하차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오는 2일 오후 10시 40분 방송 예정이었던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4회’는 편성에서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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