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서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사망..당국·유족 "백신과 무관"(종합)

이재우 2020. 12. 29. 16: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에서 75세 남성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백신)' 접종 후 몇 시간 만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스라엘 보건부와 유가족은 화이자 백신은 사망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선을 긋고 나섰다.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영자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과 예루살렘포스트(JP)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북부 베트셰안 출신의 75세 남성은 전날 오전 8시30분께 백신 1회차 접종을 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텔아비브=AP/뉴시스]지난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실은 항공기가 착륙하고 있다. 2020.12.29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이스라엘에서 75세 남성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백신)' 접종 후 몇 시간 만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스라엘 보건부와 유가족은 화이자 백신은 사망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선을 긋고 나섰다.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영자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과 예루살렘포스트(JP)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북부 베트셰안 출신의 75세 남성은 전날 오전 8시30분께 백신 1회차 접종을 받았다.

그는 이스라엘 당국의 규정에 따라 접종 후 30분간 대기한 이후 "몸 상태가 좋다"고 말한 뒤 귀가했다. 하지만 이 남성은 귀가 후 얼마 안 돼 의식을 잃었고 '심부전(heart failure)'으로 사망했다. 백신 1회차 접종을 받은지 대략 2시간만이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이날 "예비 조사 결과, 사망과 백신 접종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남성은 심장병과 암을 앓고 있었고 과거에도 여러번 심근경색(heart attacks) 증상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건부는 진상 조사위원회를 꾸려 이 사건을 조사하기로 했다.

TOI는 이 남성의 유가족이 현지 히브리어 매체에 "그의 죽음을 백신과 연관시키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같은날 45세 남성이 백신을 맞고 1시간 뒤 심각한 알레르기 증상을 보여 응급실에 입원했지만 현재 안정을 찾았다고도 했다. 이 남성은 기저질환은 없지만 페니실린 알레르기가 있다.

코로나19 3차 유행에 직면한 이스라엘은 부작용에도 하루 15만명을 목표로 접종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20일 백신 접종 캠페인을 시작한 이래 29일 오전 현재 모두 49만5000여명이 1회차 접종을 완료했다. 전날 하루에만 11만5400명이 백신을 맞았다.

다만 이스라엘은 백신 접종, 3차 전국 봉쇄에도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보건부는 29일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일 대비 5449명 증가한 40만8990명이라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30명 증가한 3256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10월초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감염율도 5.6%(검사 9만9758건)에 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