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냉장고 에너지효율 1등급받기 어려워진다

세종=민동훈 기자 2020. 12. 29. 11: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모델이 29일 논현동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 본점에서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한 삼성 슈퍼 프리미엄 냉장고 '셰프컬렉션'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냉장고와 TV, 에어컨의 에너지효율 1등급 기준이 바뀐다. 냉장고와 TV는 측정기준 현실화를 통해 1등급 충족기준을 까다롭게 바꾸고, 현재 등급기준이 다소 높아 시중에 1~2등급 제품이 거의 없는 스탠드형 에어컨의 경우엔 등급별 효율기준을 낮춰 1등급 비중을 높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에너지효율 제고를 위한 소비효율등급 기준안'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주요내용을 보면 우선 내년 10월 냉장고·에어컨·TV 3개 품목에 대해 소비효율등급 기준을 상향 조정한다. 1등급 제품 기준을 강화해 변별력을 확보하고, 최저소비효율기준을 상향해 저효율 제품의 시장퇴출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다. 품목별 시행 시기는 업계 기술개발 전망과 신제품 출시 일정 등을 고려해 차별화한다. 냉장고와 에어컨은 내년 10월1일부터, TV는 2022년 1월1일부터 시행한다.

냉장고는 '최대 예상 소비전력과 실제 소비전력의 비율'을 사용해 소비자 관점에서 이해하기 어려웠던 기존 효율지표를 '부피(냉장실·냉동실)당 소비전력'으로 변경한다. 소비전력이 사용자 환경에 가까운 값에 근접하도록 측정 기준도 현실화한다.

이에 따라 A사의 500리터 이상 용량 냉장고는 현재 1등급이지만 내년 10월부터는 3등급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이런 식으로 등급조정이 이뤄지면 신고모델수 기준 1등급 제품 비중은 약 29%에서 10%미만으로 현재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

TV는 냉장고와 마찬가지로 소비전력값이 실제 사용자 환경에 가깝도록 측정 기준을 현실화한다. B사의 해상도 4K급 모델은 현재 1등급이나 2022년 1월부터는 2등급으로 하락한다. 신고모델수 기준 1등급 제품 비중은 21%에서 15% 미만으로 낮아진다.

에어컨은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스탠드형 에어컨에 대해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등급별 효율기준을 현실화하고 최저등급(5등급) 효율기준은 기존 대비 약 40% 상향한다. 현재 등급 기준이 다소 높아 시중에 1~2등급에 해당하는 제품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내년 10월부터는 현재 3등급인 C사 스탠드형 에어컨의 에너지효율등급이 1등급으로 높아진다.

이와 함께 건물 에너지효율 제고를 위해 주요 건축 기자재인 '창세트'의 효율등급 기준을 강화한다. 창세트는 창틀과 유리를 결합해 세트형태로 판매하는 제품군으로 단열 효과로 효율을 측정한다. 1등급 기준을 10% 상향해 신고모델수 기준 1등급 제품 비중은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다. 5등급 기준을 현 4등급 수준으로 약 18% 올려 기존 5등급 모델의 시장 퇴출을 유도한다.

냉장고, 에어컨, TV 등 3개 주요 가전제품 에너지소비효율등급 기준에 중장기 목표소비효율기준을 도입한다. 그동안 필요할 때마다 비정기적으로 변경해온 등급별 기준을 기술개발, 효율향상 효과 등을 고려해 주기적(매3년)으로 갱신할 계획이다.

이번 중장기 기준은 3년(차기)․6년후(차차기)의 최고․최저등급기준 목표를 제시한다. 냉장고, 에어컨, TV 등 3개 품목의 중장기 효율기준은 향후 최고등급(1등급)을 매년 약 1%씩 높여 도전적 목표를 부여하고, 최저등급(5등급)은 3년간 현 4등급 수준으로 3~30% 상향해 기존 5등급 제품의 시장 퇴출을 유도해나갈 계획이다.

냉장고․에어컨의 경우 기준변경 시점인 내년 10월로부터 3년 후인 2024.10월부터 최저등급(5등급) 기준을 현 4등급 수준으로 각각 약 30%, 20% 상향한다. TV는다른 효율등급 대상 품목과의 기술 성숙도 차이 등을 감안해 기준변경 시점(2022년1월)의 3년 후인 2025년1월부터 최저등급(5등급) 기준을 약 3% 상향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 중장기 목표소비효율기준을 다른 소비효율등급 대상 품목으로 확대해 내년 김치냉장고, 세탁기, 냉난방기, 2022년 공기청정기, 제습기, 냉온수기 등에 대해 단계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또 마약' 황하나, 인스타 영상엔 혀 꼬인 목소리"어제 했냐"던 아내…"또 하고 싶어하더니" 남편 폭로이지영 강사, 130억 통장잔고 공개…"전 재산 아니다""몇천만원 준다고" 이화선 '색즉시공2' 후 받은 연락들김장훈 "공황장애 완치…분도도, 욕도, 술도 끊었다"
세종=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