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둠 루비니 "비트코인 상승, 총체적인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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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화폐가 아니다. 가치의 척도도, 지불수단도, 가치저장 수단도 아니다."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가 24일 최근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이 조작에 의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루비니 교수는 야후 파이낸스 라이브에 출연해 "쓸 데도 없고 효용도 없다"며 "자기 실현에 의한 투기적인 상승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한 무리의 사람들에 의해 전적으로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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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은 화폐가 아니다. 가치의 척도도, 지불수단도, 가치저장 수단도 아니다."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가 24일 최근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이 조작에 의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루비니 교수는 비관적인 전망을 자주 해 '닥터 둠'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지만,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먼저 예측하기도 했다.
루비니 교수는 야후 파이낸스 라이브에 출연해 "쓸 데도 없고 효용도 없다"며 "자기 실현에 의한 투기적인 상승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한 무리의 사람들에 의해 전적으로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스테이블 코인(기존 화폐 등에 가치를 고정해 가격 변동성을 낮춘 가상화폐)'을 표방한 테더(tether)조차 명령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것을 암시하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질 때마다 더 많은 테더를 발행해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비트코인의 가격을 방어할 수 있다는 설명도 했다. 그는 올해만 160억달러어치의 테더가 공급됐다며 "총체적인 가격조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루비니 교수는 2017년 1000달러였던 비트코인이 그해 말 2만달러 가까이 오르다가 이듬해 3000달러로 떨어졌듯이 조만간 비트코인의 가격 거품이 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루비니 교수는 2018년 10월 미 상원 청문회에서 "모든 사기와 거품의 어머니"라고 말하는 등 그동안 가상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수차례 밝힌 바 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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