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울진 대게..코로나19에 '직격탄'

정필문 2020. 12. 25. 08:4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경북 동해안의 명품 수산물 '대게'가 제철을 맞았지만, 코로나 19로 인한 소비위축으로 유례없는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관광객이 크게 줄고 영업시간까지 단축되면서 대게 상가나 관련 업체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HCN 정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게로 유명한 울진 후포항 일댑니다.

해마다 겨울철이면 대게를 맛보러 온 손님들로 북적이는 곳이지만, 올해는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코로나 19 3차 대유행으로 거리 두기 수위가 높아지고, 여행이나 모임 자체가 제한된 영향이 큽니다.

그나마 온라인 택배 판매 등으로 버티고 있는데, 코로나 사태가 기약 없는 상황이어서 상인들은 더욱 애가 탑니다.

[조수일 / 대게 음식점 운영 : 엄청 힘들죠. 지금 난리죠. 지금 손님 없는 것 한번 보세요. 전혀…한 매출의 80%가 떨어졌죠.]

[김칠봉 / 대게 음식점 운영 : 오히려 주말에 더 못 합니다. 손님들이 코로나 자체로 제한을 해버리니깐… 아예 밖에 나올 생각을 안 하니깐…힘이 들죠. 상가 자체가 힘이 들죠.]

대게 가공업체들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주요 판로인 수출길이 코로나로 막혀버리자, 판매 실적이 지난해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겁니다.

종업원도 수십 명씩 채용하고 있어 경영난이 장기화할 경우 지역 경제에도 부담을 줄 수 있는 상황.

이 때문에 내년 2월 온라인으로 개최될 예정인 울진 대게 축제 등을 활용해 내수 판매를 확대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희 부의장 / 울진군의회 : 다가올 2021년 붉은 대게 축제 시 유명한 요리사를 초빙해 다양한 요리와 레시피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즉석으로 판매하는 프로그램을 행정에서 적극 개발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겨울철이면 없어서 못 판다던 대게도, 코로나 여파를 피해가지 못하며 최악의 시즌을 맞고 있습니다.

hcn뉴스 정필문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