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과 中기업 함께만든 패션브랜드 '마크엠'

이영욱 2020. 12. 24. 17: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양국 젊은층 사이 인기몰이
언택트 겨냥 온라인 전략 주효
신규 패션몰 '쑈윈도' 론칭
라이브 커머스 채널로 판매
SNS스타 왕훙이 제품설명
지이크·베스띠벨리도 방송
한 왕훙(중국 인플루언서)이 마크엠 홍대 플래그십스토어에서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타오바오를 통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신원]
패션기업 신원이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비대면 소비 시대에서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 팬데믹 속 새로운 돌파구로 라이브 커머스에 집중하는 것이다. 라이브 커머스는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의미한다.

마크엠은 중국 화둥 지역에 대형 백화점을 보유하고 있는 진잉그룹과 신원이 함께 2019년 3월 한중 합작 브랜드로 론칭했다. 여성복과 남성복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신원은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마크엠 론칭을 통해 1020세대 소비자뿐 아니라 전 연령층의 소비자를 아우르는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마크엠은 홍대 플래그십스토어, 동대문 두타몰,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 등에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며 1020세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해 소비 트렌드가 온라인·모바일로 전환됨에 따라 외형 확대와 급변하는 유통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언택트 판매에 주력했다. 고공 성장하고 있는 중국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며 지난 4월부터 마크엠 홍대 플래그십스토어에서 왕훙과 함께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타오바오를 통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 중이다.

홍대 플래그십스토어를 라이브 커머스 스튜디오로 활용해 일주일 내내 매일 다른 왕훙이 방문해 마크엠의 스트리트웨어를 소비자들에게 소개, 판매하고 있다. 동시 접속자가 최대 4만명에 달하는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월매출 최대 1억원, 일매출 최대 2000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신원이 전개하는 다른 브랜드들도 라이브 커머스에 집중하고 있다.

신원의 모던 컨템포러리 캐주얼 브랜드 지이크는 지난 3월 남성복 업계 최초로 현대백화점과 네이버가 함께하는 네이버 백화점 윈도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3월 방송에서는 지이크 스토어 매니저와 패션 인플루언서 신혜리 씨가 출연했다. 동시 접속자 1만5000명과 직접 이야기하며 다양한 상품을 직접 입어보며 설명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1시간가량 이어진 지이크의 라이브 커머스는 지금까지 2회 진행됐으며 누적 매출액은 약 2100만원, 누적 조회 수는 약 7만회를 기록했다. 신원의 어반 유틸리티 웨어 남성복 파렌하이트도 자체적으로 네이버와 손잡고 '셀렉티브'라는 네이버의 신규 전략 플랫폼을 통해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진행 중이다. 네이버 셀렉티브를 통해 진행되는 라이브 커머스는 판매자가 제품을 소개하고 고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쇼핑 채널로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네이버페이 등과 연계해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 파렌하이트는 12월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통해 약 1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여성복 '베스띠벨리'와 '씨' 역시 다양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 채널 '소스 라이브'와 연계를 맺은 롯데ON, NC백화점 등을 통해 꾸준히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베스띠벨리는 지난 5월 사회적으로 성공한 여성 리더들의 인생 스토리를 전하는 팟캐스트 채널 '아프로디테(아름다운 프로들의 디테일한 이야기)'를 오픈했다.

베스띠벨리는 '그녀는 프로다, 프로는 아름답다'라는 광고 카피를 통해 여성의 당당한 아름다움을 30년간 응원해왔다. 베스띠벨리는 팟캐스트를 통해 세상의 한계와 틀을 깨고 자신만의 개성과 가치를 통해 아름다운 프로가 된 여성 리더 30인을 선정해 그들의 디테일한 성공 스토리와 삶의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으로 전달하고 있다.

단순한 성공 스토리가 아니라 그들이 그동안 밟아온 과정은 물론, 시행착오와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얘기하며 지쳐있는 2030 밀레니얼세대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네는 것이다. 또한 베스띠벨리는 베스띠벨리 #BOTD(베스트벨리 오브 더 데이)라는 영상 콘텐츠를 만들어 비대면으로 언제 어디서든 베스띠벨리가 제안하는 패션 스타일링을 만나볼 수 있는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

신원은 지난 9월 종합 패션 커머스 플랫폼 '쑈윈도(SHOWINDOW)'를 론칭했다. 신원이 기존에 운영하던 자사 쇼핑몰인 신원몰을 대체하는 플랫폼으로 타사 브랜드도 입점 가능한 편집숍 형태의 종합몰이다. 단독 상품 제공은 물론,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 온라인 쇼핑 편의성 극대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영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