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도 애자일 도입.."시장 변화에 효과적 대응"

고은결 2020. 12. 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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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업무 시스템 혁신을 위한 '애자일(Agile)' 개발 방식 도입에 나섰다.

애자일 방식을 도입한 과제를 통해 서비스 구축 기간 단축, 구성원 만족도 개선 등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애자일 방식을 도입한 결과, 서비스 구축 기간은 줄고 구성원 만족도는 높아졌다고 한다.

최 TL은 "애자일 방식 도입을 통해 구성원의 시간 빈곤을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가 더욱 빠르게 구성원 맞춤형으로 제공되면, 구성원 행복을 증진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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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구축 기간 32% 단축, 구성원 요구사항 처리량 3.41배 증가
[서울=뉴시스]2020.12.21.(사진=SK하이닉스 뉴스룸 제공)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SK하이닉스가 업무 시스템 혁신을 위한 '애자일(Agile)' 개발 방식 도입에 나섰다. 애자일 방식을 도입한 과제를 통해 서비스 구축 기간 단축, 구성원 만족도 개선 등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설명이다.

22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최근 DT(Data Transformation) 담당은 핵심 기능부터 빠르게 구현한 후 사용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성능을 높이는 애자일 개발 방식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시스템 개발 과정에서 구성원의 다양한 요구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반도체업의 트렌드는 소품종 대량 생산에서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바뀌고, 고객의 요구도 세분화되면서 비즈니스 사이클이 짧아지고 있어 각종 시스템을 사용하는 구성원의 요구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DT담당 DT전략기획 최준영 TL은 "빠르고 유연한 대응이 가능한 업무 혁신이 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애자일 방식의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기존 워터폴(Waterfall) 개발 방식은 PI(Process innovation) 단계에서 개발 방향, 범위 등 모든 것을 구체적으로 정한 뒤 정해진 일정에 따라 개발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기능 구축에 최적화지만 개발을 시작한 뒤 결과물이 도출되기까지 빠르면 9개월, 늦으면 1년이 걸려 빨라진 시장의 변화 속도에 대응하기에는 한계점이 분명했다.

또 PI 단계에서 분석한 솔루션과 개선의 방향이 현업의 요구사항을 전부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 최종 결과물의 품질이 떨어지거나 애써 개발한 시스템이 아예 사장되는 문제점도 있었다.

이에 애자일 방식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작은 것부터 과감히 시작하고 빠르게 실패해 보며 실패로 인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고객과 적극 소통하며 동시다발적 요구를 빠르게 반영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애자일 방식을 도입한 결과, 서비스 구축 기간은 줄고 구성원 만족도는 높아졌다고 한다.

현재 DT 담당 내 애자일 방식을 적용해 추진 중이거나 완료된 과제는 총 19건이다.

각 업무와 과제 특성에 맞춰 ▲모든 업무 프로세스에 애자일 방식을 적용한 'Pure' ▲상황에 따라 기존 WBS(Work Breakdown Structure, 프로젝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업무, 역할 분담, 일정 세분화) 방식과 애자일 방식을 혼용하는 'Hybrid' ▲애자일 도구나 방법론, 마인드셋(Mindset) 등 여러 요소 중 적용 가능한 것만 일부 도입한 'Ad-hoc' 등 크게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과제를 수행했다.

또한 과제 수행 결과 도출된 데이터를 통해 애자일 방식 도입의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구성원 요구사항 처리량이 3.41배 증가했고, 서비스 구축 기간이 기존 방식 대비 평균 32% 단축됐다. 회의 등 커뮤니케이션에 필요한 시간도 크게 줄었고, 무엇보다 개발된 서비스에 대한 구성원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SK하이닉스는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PDT(Product Design Team) 프로세스를 수립해, 앞으로 추진될 DT 과제에 본격적으로 애자일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는 이를 통해 '기업 경쟁력 강화'와 '구성원 행복 증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한 번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TL은 "애자일 방식 도입을 통해 구성원의 시간 빈곤을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가 더욱 빠르게 구성원 맞춤형으로 제공되면, 구성원 행복을 증진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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