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대웅제약, 코로나 치료제 기대감에 3일간 104%↑(종합)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21일 대웅제약의 주가가 사흘 연속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웅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5%)까지 급등한 27만5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7일 상한가로 마감한 이래 사흘간 주가는 104.1% 뛰어올랐다. 이는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에 따라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메실레이트)의 임상 2상 시험을 임상 2/3상 시험으로 변경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호이스타정은 만성 췌장염 등에 쓰는 대웅제약의 전문의약품이다. 먹는 알약 형태로 개발되는 코로나19 치료제로는 임상 단계가 가장 앞서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증 코로나19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호이스타정의 임상 2상 데이터를 오는 23일께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호이스타정을 내년 1월에 코로나19 치료제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대웅제약은 다른 코로나19 치료 후보 물질인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생산장비 구축지원 대상 과제로 예비선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국가연구개발시설·장비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 정식으로 선정되면 대웅제약은 생산시설 비용 중 일부를 보건복지부에서 지원받아 DWRX2003 임상 시료 및 공급용 대량 생산에 나설 수 있게 된다.

encounter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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