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숙의 건강한 아침] 갑작스런 흉통, 심근경색?

황선숙 아나운서 2020. 12. 21.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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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백세시대, 튼튼하게 오래 사는 건강 정보를 알아보는 시간 <황선숙의 건강한 아침>입니다.

최근 며칠 동안 급격히 기온이 내려가면서 출퇴근길이 더 힘드셨을 텐데요.

추워진 날씨에 특히 조심해야 할 질환인 심근 경색에 대해 오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추운 날에는 심근 경색 발생 위험이 정말 높은가요?

◀ 황선숙 아나운서 ▶

심근 경색은 계절에 상관없이 나타나지만 특히 겨울철 대비가 필요합니다.

갑작스러운 한파처럼 갑자기 찾아오는 질환이기 때문인데요.

심근 경색은 심장 혈관이 혈전 등에 의해 갑자기 막히고 심장에 피가 돌지 못해 산소와 영양 공급이 줄어들면서 심장이 괴사하는 질병인데요.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압이 올라 심장에 큰 무리가 옵니다.

때문에 갑작스런 추위에 대비해 찬바람에 노출되지 않도록 목도리나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추위 말고도 가족력, 만성 질환,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흡연 등의 여러 위험 인자가 염증 반응을 일으켜 혈관을 막는데요.

남성 45세, 여성 55세 이전에 심근경색이 발생됐다면 가족력으로 의심되고요.

평소 콜레스테롤이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근 경색이 특히 위험한 것은 전조증상 없이 갑자기 발생할 수 있고 발병 즉시 치료를 한다 해도 사망률이 30~40%가 넘을 정도로 높습니다.

◀ 앵커 ▶

언제 어떻게 발생될지 모른다는 게 무서운데요.

심근 경색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죠?

◀ 황선숙 아나운서 ▶

가슴 통증을 느끼거나 호흡 곤란 등의 주요 증상을 보이는데요.

환자의 80~90% 정도가 가슴 통증을 호소합니다.

심장을 쥐어짜는 통증이나 뻐근함 고춧가루를 뿌린 것처럼 싸한 느낌도 받는다고 합니다.

또, 평소 잘 다니던 계단을 오르기 힘들 정도로 숨이 차거나 주저앉을 정도라면 심장 기능 저하의 경고로 봐야 하고요.

간혹, 소화불량이나 명치 통증을 느꼈지만 위장병으로 착각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는데요.

순환기내과 이원재 교수의 설명 들어보시죠.

[이원재/분당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심장의 위치는 명치가 있는 부분 거기서 살짝 왼쪽으로 걸쳐있습니다. 우리 몸 안에 있는 장기들은 문제가 생겼을 때 연관통 때문에 관련된 쪽으로 통증이 뻗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대표 증상이 흉통과 호흡 곤란이지만 꼭 가슴 쪽이 아픈 게 아니더라도 시간이 오래가고 강도가 세고 식은땀 같은 게 같이 흐르거나 그때는 급성 심근 경색을 의심해야 합니다."

◀ 앵커 ▶ 심근 경색이 발생하면 치료될 수 있는 건가요?

◀ 황선숙 아나운서 ▶

급성 심근 경색의 골든타임은 90분 이내로 막힌 심장 혈관을 뚫어야 하는데요.

혈관이 막히게 되면 시시각각으로 심장이 손상되기 때문에 치료가 가능한 최단 거리 병원으로 최대한 빨리 이동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 앵커 ▶

심근 경색을 막으려면 평소 어떻게 관리 해야하죠?

◀ 황선숙 아나운서 ▶

흡연과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 질환이 있는 사람은 급성 심근 경색증 위험이 일반인보다 6배 정도 높기 때문에 방치하시면 안 되고요.

운동도 꾸준히 하셔야 합니다.

달리기, 수영, 배드민턴 같은 유산소 운동이 좋고요.

역기를 드는 무산소 운동으로 근육을 키우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운동은 일주일에 3번, 30분 이상 하는 것이 좋지만 요즘은 코로나19로 어렵기 때문에

계단 오르기를 추천드립니다.

이미 혈관이 많이 좁아진 협심증을 앓고 있거나 고령이신 분들은 이른 아침 시간대 무리한 운동은 피하셔야 하고요.

이미 심근 경색을 겪은 분들은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더 조심하셔야 하는데요.

[이원재/분당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재발률이 꽤 되고요. 1년 내에 사실 사망률은 상당히 높습니다. 한 번 급성 심근 경색을 겪으셨다면 이 병을 일으키게 했던 위험 인자들을 더욱 철저히 조절하셔야 되고요. 약들도 꾸준히 복용해야 되고 콜레스테롤은 더 낮게 낮추어야 방지할 수 있습니다."

◀ 황선숙 아나운서 ▶

중년 남성 사망 원인의 80%가 급성 심근 경색이 원인일 정도로 돌연사나 조기 사망률이 높으니까요.

가슴 통증, 호흡 곤란 같이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마시고 빠른 대처로 건강 살피시길 바랍니다.

◀ 앵커 ▶

지금까지 황선숙 아나운서와 함께 건강 정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황선숙 아나운서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today/article/6033656_325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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