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명희 회장 자택 표준단독주택 공시가 '6년 연속 1위'

2020. 12. 1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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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의 서울 용산구 자택 공시가가 내년에도 '표준단독주택' 가운데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한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에 공개한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정보에 따르면 이명희 회장의 용산구 한남동 자택의 내년 공시가격은 295억3000만원으로 평가됐다.

이 회장의 한남동 자택은 표준단독주택 가운데 공시가격이 가장 높은 주택으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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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표준단독주택 공시가 열람 시작
내년 1월1일 기준 이명희 회장 자택 공시가 295억3000만원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의 서울 용산구 자택 공시가가 내년에도 ‘표준단독주택’ 가운데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한다. 6년 연속 1위다. 올해 대비 6.6% 올라 300억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에 공개한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정보에 따르면 이명희 회장의 용산구 한남동 자택의 내년 공시가격은 295억3000만원으로 평가됐다. 이는 올해 277억1000만원에 비해 6.6% 오른 것이다.

표준단독주택은 용도지역 및 건물구조가 유사한 여러 단독주택 가운데 선정한 표준주택으로 주변 단독주택 공시가격 산정의 기준이 된다. 매년 1월1일 기준으로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을 발표한다.

이 회장의 한남동 자택은 표준단독주택 가운데 공시가격이 가장 높은 주택으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주택 공시가격은 2018년 169억원에서 2019년 270억원으로 59.7%나 올랐다. 당시 단독주택이 아파트에 비해 현실화율(실제 거래되는 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이 많이 낮다는 지적이 많아 형평성 차원에서 단독주택 공시가격을 대폭 올렸다. 2020년엔 277억1000만원으로 2.6% 소폭 높였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소유한 이태원동 주택의 공시가격은 내년 173억8000만원으로 올해(167억8000만원) 보다 3.6% 오른다. 이 주택도 2018년 108억원에서 2019년 165억원으로 52.7% 급등했다가 올해 167억8000만원으로 1.7% 소폭 올랐다.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자택은 178억8000만원에서 190억2000만원으로 6.4% 상승한다.

정부는 주거유형별, 가격대별 공시가격 현실화율 로드맵에 따라 공시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주거유형별 현실화율은 아파트가 69% 수준인데 단독주택은 53% 정도로 낮고, 고가주택일수록 현실화율은 더 낮다. 정부는 이를 주거유형별, 가격별로 단계적으로 80% 이상까지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도 이런 경향이 뚜렷하다. 시세 3억원 미만과 3억~6억원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은 3.59%, 5.07% 각각 올리지만, 9억~15억원은 9.67%, 15억~50억원은 12.47%나 올리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최근 집값 상승폭이 큰 상황에서 고가주택 보유자들 부담을 너무 한꺼번에 높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 세무전문가는 “서울에 있는 단독주택 평균 매매가격이 9억원 수준인데, 공시가격을 10% 정도나 올리면 부담이 한꺼번에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명희 회장 자택. [헤럴드경제DB]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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