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빠른 주택공급 주문.."3기 신도시 속도 내달라"

조성신 2020. 12. 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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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를 또다시 주문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구상하는 주택공급 방안을 거론하며 "기재부도 충분히 협의해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17일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역세권 등 수요가 많은 도심에 주택공급을 늘릴 수 있는 다양하고 효과적인 방안을 강구해달라"며 "2022년 착공을 앞둔 수도권 3기 신도시를 비롯한 공급 작업에도 속도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정권 초기만 하더라도 규제 위주로 부동산 시장을 관리하면서 공급에 대해서는 큰 비중을 두지 않았던 문 대통령은 정권 중반 이후 3기 신도시를 비롯한 공급 확대책을 점차 늘렸다. 수요억제대책만으로는 집값 잡기가 어렵다는 현실적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공급 확대의 구체적 방법이 공공임대주택을 통한 것인지, 민영주택 공급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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