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양지요양병원 19명 포함 31명 확진·4명 사망

손연우 기자 2020. 12. 17. 16: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기업, 고등학교 등 곳곳서 산발적 감염 잇따라
요양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포항134포함) 227명
17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울산 남구 양지요양병원 앞에서 소방대원들과 의료진들이 확진자 이송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이 병원에서 환자 17명, 간호사 1명, 행정 직원 1명 등 19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요양병원발 확진자는 모두 225명으로 늘어났다. 2020.12.17/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손연우 기자 = 17일 오후 2시 기준 울산에서는 남구 양지요양병원 관련 확진자 19명, 고등학생 확진자 3명 등 3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80대 남성 3명(286·304·247번)과 양지병원 내에서 잔류 중이던 90대 확진자 1명(511번)등 4명이 사망했다. 이로써 사망 누적은 11명, 지역 누적 확진자는 530명이다.

시에 따르면 양지요양병원에서 전날 실시한 4차 전수검사 결과 환자 17명, 간호사 1명, 행정직원 1명 등 19명(504~522번)의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확진자 연령대는 40대 1명, 50대 2명, 60대 4명, 70대 4명, 80대 5명, 90대 3명이다.

확진자들은 대부분 비확진자 병동에서 발생했으며 간호사 1명과 직원 1명도 모두 비확진자 병동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 병동인 3, 4, 7층에서는 모두 2명이 발생했다. 비확진자 병동에서는 2층 1명, 6층 3명, 8층1명, 9층 2명, 10층 8명 등 15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간호사와 직원 2명을 포함해 비확진자 병동에서 모두 17명이 확진된 것이다.

요양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반복되고 비확진자 병동에서 확진자가 잇따르자 시 보건당국은 병원 내 비확진자들을 빠른 시일 전원 조치할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빠르면 내일 쯤 이송 계획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최대한 빨리 이송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7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울산 남구 양지요양병원 앞에서 소방대원들과 의료진들이 확진자 이송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이 병원에서 환자 17명, 간호사 1명, 행정 직원 1명 등 19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요양병원발 확진자는 모두 225명으로 늘어났다. 2020.12.17/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그러면서 "양지요양병원 사태가 갑자기 발생해 비확진자들을 옮길 수 있는 대비책이 없었다. 같은 상황이 또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양지요양병원과 별도로 추가시설을 마련하는 등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요양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환자164명, 의료진 20명, 요양보호사 22명(포항 134번 포함), 직원 3명, n차 감염 18명 등 227명으로 늘었다.

남구 소재 학교 2곳과 북구 소재 고등학교에서도 각각 1명씩 추가돼 모두 3명의 학생 확진자가 발생했다.

울산 500번은 남구 A고등학교 학생으로, 어머니인 울산496번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확진자가 다니는 학원 접촉자 등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 중이다. A고등학교에서는 500번이 첫 확진자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501번은 북구 소재 고등학교 학생으로, 앞서 확진됐던 같은 학교 학생 410번의 접촉자다. 자가격리 중 증상 발현으로 검사 후 확진됐으며, 이 확진자의 가족 2명은 현재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503번은 남구 소재 B고등학교 학생으로, 앞서 확진됐던 같은 학교 학생 495번과 지난 8일 접촉한 뒤 확진됐다. 이 확진자의 가족 3명은 현재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교육청은 이날 관내 모든 유·초·중·고등학교 원격수업을 일주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동구 소재 대기업 직원 1명(524번)도 확진됐다. 이 확진자(동구·30대)는 부산 1364번과 접촉한 뒤 확진됐다. 회사측은 현재 확진자 관련 부서 전 직원을 자택 대기 조치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곧 전수검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16일 울산시 남구 무거고등학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 학교 학생 1명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날 추가로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모두 2명으로 늘었다. 2020.12.16/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나머지 확진자들은 모두 지인이나 가족간 감염자들이다.

울산 525번(남구·60대)은 울산 490번의 접촉자로 파악됐으며, 울산 526번(남구·40대)은 양지요양병원 관련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검사 후 확진됐다.

울산 527번(남구·30대), 528번(남구·10대), 529번(북구·30대)은 울산 498번 확진자의 접촉자들이며, 울산 530번(중구·10대)은 492번의 접촉자다.

지난15일 미국에서 입국한 50대 외국인 1명(523번)도 이날 확진됐다.

울산지역에서 현재 입원·입원예정인 확진자는 모두 267명이다.

입원 완료한 확진자는 209명으로, 울산대병원(108명), 마산의료원(1명), 대구의료원(17명), 경남생활치료센터 (29명), 경북생활치료센터(37명), 울산생활치료센터(23명), 대구 동산의료원(11명)에서 각각 치료 중이다.

오늘 입원 예정인 확진자는 17명으로, 이들은 울산대병원(8명)과 울산생활치료센터(9명)로 각각 이송될 예정이다. 입원 대기 중인 확진자는 41명이다.

확진자 267명 중 중증환자는 3명, 중증 와상환자는 10명이다. 와상환자는 127명, 경증환자 127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syw071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