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다녀왔다가"..선별검사 제주보건소 앞 시민·차량 '북적'

오미란 기자 2020. 12. 1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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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제주시 제주보건소 앞.

제주보건소 진입로인 제주시 연삼로 4차선변은 이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차량들로 길게 줄이 늘어져 있었다.

이 뿐 아니라 14일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 사이 제주시 한국병원 2층 내과 로비, 같은 날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10분 사이 제주시 한국병원 1층 원무팀 앞 로비에 머물렀던 이들에게도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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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 명 한데 몰려..의료진은 검사량·강추위 이중고
道, 확진자 다녀간 공중밀집장소 공개하며 검사 당부
16일 오전 제주보건소 앞 도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2020.12.16 /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16일 오전 제주시 제주보건소 앞.

제주보건소 진입로인 제주시 연삼로 4차선변은 이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차량들로 길게 줄이 늘어져 있었다.

이 줄은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제주보건소 주차장으로 쭉 이어졌다.

줄을 따라가 보니 이미 제주보건소 주차장에는 200여 명의 시민들이 방역당국 통제 아래 4열 종대로 줄을 서고 있었다.

눈발이 날리며 체감온도가 영하 0.5도까지 내려간 매서운 날씨 탓에 마스크는 물론이고, 두터운 외투를 겹겹이 껴입고 우산까지 쓴 모습들이었다.

얇은 플라스틱 재질의 방역복만 입어야 하는 의료진들은 한꺼번에 밀려든 코로나19 검사 인파와 강추위로 이중고를 겪고 있었다.

이처럼 제주보건소에 코로나19 검사 대상자들이 몰린 것은 제주도가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다녀간 공중 밀집 장소를 잇따라 공개하며 방문자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하고 있어서다.

16일 오전 제주보건소 앞 도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2020.12.16 /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도는 전날 10일 오전 8시30분부터 11일 오전 9시30분 사이 제주시 부민장례식장 제2분향실, 지난 11일 오전 9시30분부터 12일 오전 8시 사이 제주시 부민장례식장 제3분향실을 방문한 이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 뿐 아니라 14일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 사이 제주시 한국병원 2층 내과 로비, 같은 날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10분 사이 제주시 한국병원 1층 원무팀 앞 로비에 머물렀던 이들에게도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시간·장소에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 탓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로 인해 전날에만 총 1698건의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해당 동선들이 확인된 즉시 방역조치를 취했다. 한국병원의 경우 전날 방역조치로 인해 하루 휴진하기도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공개된 코로나19 확진자 동선과 겹칠 경우 코로나19 증상 발현 여부와 관계 없이 전화 상담 후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16일 오전 제주보건소 앞 도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온 차량들로 붐비고 있다.2020.12.16/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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