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짐(HOME GYM) 마스터에게 듣는 인테리어 팁

서울문화사 2020. 12. 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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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에 나만의 작은 체육관을 들이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홈짐 입문자와 마스터에게 들은 꾸미기 노하우를 공유한다.


셀프로 만든 홈짐#CASE 1

결혼 한 달 차 최정현, 남주영 씨 부부는 신혼집에 홈짐을 마련했다. 연애하는 동안에도 함께 운동을 즐겨온 부부는 ‘2~3년만 운동해도 본전을 뽑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부부만을 위한 체육관을 설치한 것.

“출퇴근 시간이 일정하지 않아서 헬스장을 오가는 시간이 아깝기도 했고, 마침 코로나19로 헬스장이 열지 않을 때 이사를 하면서 마음을 굳혔어요.” 부부는 먼저 방의 크기를 재고, 그에 맞춰 브랜드별, 모델별 파워랙(바벨 받침대로 스쿼트, 벤치프레스, 턱걸이 등 다양한 운동을 할 수 있다)의 크기를 모두 알아보고 알통스포츠의 스미스머신랙을 구입했다.

여기에 바벨의 원판을 빼고 낄 수 있을 정도의 공간과 운동 가동 범위를 생각해 구조를 짰다. 또한 층고 대비 파워랙의 높이를 고려해 매트를 깔았는데 다이소에서 파는 일반 퍼즐 매트와 태권도장이나 키즈 카페에서 볼 수 있는 고경도 매트를 겹쳐서 설치했다. 그리고 바벨, 스미스 봉걸이 등 소음이 날 만한 곳에는 스펀지를 부착해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했다.

총 비용은 460만원대. 최정현 씨는 처음에 예산을 아낀다고 저렴한 제품 위주로 설치했던 것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비싼 게 좋다기보다 자신의 운동 스타일에 맞춰 가성비를 따지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최정현 씨 부부처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운동을 하고 싶다면, 홈짐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겠다.

프로 홈짐러의 전언#CASE 2

홈짐이 일반적이지 않았던 때부터 철공소에서 직접 기구를 제작해서 사용해온 프로 홈짐러이자 네이버 카페 ‘마이홈짐’의 카페지기인 노호현 씨. 지금은 오피스짐을 이용하고 있지만 홈짐 전문가라고 자부한다.

“집에 헬스 룸을 만들때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간의 크기와 예산입니다. 랙, 벤치, 바벨이 있어야 기본적인 웨이트를 할 수 있어요. 종류가 엄청 많은데, 자신의 공간에 맞춰서 고르면 됩니다. 부피가 커지면 기능도 많고, 가격도 높아지죠.”

그는 바이크나 러닝 머신 같은 유산소운동 기구는 선택적으로 놓는 기구라고 말한다. 공간이 좁다면 계단 오르내리기나 대중교통 이용하기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 마지막으로 덤벨과 레그 익스텐션 벤치와 연결해서 응용 동작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랙 옵션 등을 설치하면 헬스장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의 90% 이상을 집에서도 할 수 있다고 한다.

주머니 사정이 한정적이라면 중고 시장을 노려볼 것. 노호현 씨는 사람들이 홈짐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사용하던 기구를 저렴하게 내놓는 경우가 많다며 자신의 쇼핑 노하우를 공유했다. 노호현씨가 꼽은 ‘헬린이’의 홈짐 기본 세트는 파워랙, 벤치, 바벨, 원판. 다만 운동 노하우가 부족한 헬린이가 집에서 혼자 운동을 하는 경우 부상을 당할 위험이 있다며, 먼저 PT를 통해 운동법을 익히길 당부했다.

HOME GYM FOR BEGINNER


위치 선정 및 크기 재기

STEP #1 홈짐으로 만들 공간의 위치를 정하고, 크기를 잰다. 방 크기가 최소 2200×2500mm는 되어야 기본 운동 기구인 랙과 벤치 설치가 가능하다. 방 치수를 측정하고 운동 가동 범위와 동선, 예산을 따져가며 운동기구를 선택할 것.

매트 깔기

STEP #2 매트는 층간소음을 막는 이유도 있지만 기구를 내려놓으면서 바닥이 찍히지 않도록 보호하는 목적도 있다. 2m가 넘는 랙의 높이와 층고의 여유분을 고려해 고경도 매트를 깐다. 매트의 두께는 18mm 이상을 추천. 이때 맨 밑에 습자지나 신문지를 깔아 바닥에 이염이나 습기로 인한 곰팡이를 예방한다.

기구 들이기

STEP #3 자신이 어떤 운동을 할지 먼저 생각해보고 결정한다. 3대 운동인 스쿼트, 데드리프트, 벤치프레스를 하기 위해 부피감이 작은 미니 랙을 많이 이용하는 편. 바벨 원판은 고무, 우레탄, 파우더 도장 등으로 선택할 수 있다.

전신 거울 설치

STEP #4 운동 동작을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거울은 필수로 설치해야 한다. 정면에서 동작을 체크할 수 있도록 벽면에 수직으로 붙이는 것이 좋다. 바벨 운동을 한다면 가로길이가 1500mm 정도 되어야 유용하다.

덤벨 놓기

STEP #5 다양한 무게별 덤벨을 구비해 동작별로 다양한 근육에 자극을 줄 것. 홈짐 공간이 좁다면 다이얼을 돌려서 3kg부터 40kg까지 무게를 조절하는 무게 조절 덤벨을 고려해본다. 덤벨 세트를 들이는 것보다 공간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옵션 설치

STEP #6 랙 옵션 외에도 풀업 밴드, 푸시업바 등 자신에게 필요한 용품을 구입한다. 그 밖에 운동 세트 사이의 휴식 시간을 체크해줄 전자시계와 운동하면서 볼 수 있는 텔레비전, 홈짐용 운동화를 보관할 수 있는 작은 신발장 등으로 홈짐 인테리어 완성!

기획 : 김하양 기자  |   사진제공 : 최정현, 남주영(@jju_0_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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