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 1년7개월만에 LH 사장 퇴임

성유진 기자 2020. 12. 1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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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겸 LH 사장이 14일 오전 경남 진주 LH 본사에서 개최된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 /LH 제공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작년 4월 LH 사장으로 취임한 지 1년 7개월만이다. 변 후보자는 오는 23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LH는 이날 오전 경남 진주 LH 본사에서 변 후보자와 임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LH는 “변 사장은 재임기간 중 주거복지로드맵 공급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하고, 도시재생·정비사업 분야에 새로운 사업모델을 도입해 주민과 지역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했다”고 소개했다. LH는 작년과 올해 2년 동안 출범 이후 가장 많은 31만3000가구를 공급했고, 3기 신도시를 포함한 1460만평 규모의 신규 택지 지정도 마쳤다.

LH는 변 후보자가 재임 기간 동안 한-미얀마 경협산단 기공식 등 19개국 35개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스마트시티 그린뉴딜을 통해 한국판 뉴딜을 선도적으로 추진했다고도 밝혔다.

또 변 후보자는 정부의 ‘8·4 수도권 공급 정책'과 ’11·19 전세대책'에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LH는 3기 신도시·공공재개발·공공전세 등 정부 공급 대책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변 후보자는 2014년 SH(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에 취임해 3년간 재임했으며, 2017년부터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주거정책자문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정부의 국토·도시정책과 부동산정책 추진 과정에도 적극 참여했다.

변 후보자는 퇴임식에서 “지금까지 부동산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왔지만 LH에서 보낸 1년 7개월이 가장 열정적으로 일했던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LH가 국민의 새로운 니즈에 맞는 모델을 발굴하고 실행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창출하는 기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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