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추리] '해리포터'와 떠나는 판타지 세계

양소영 2020. 12. 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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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는 지난 1일부터 ‘해리포터’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특히 ‘해리포터’ 관련 이스트 에그로 팬심을 제대로 저격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힘든 연말, ‘해리포터’ 시리즈를 비롯해 원작 소설을 성공적으로 생생하게 화면 속에 구현해낸 판타지 작품을 정리해봤다. 슬기로운 집콕 생활에 도움이 될 다시 봐도 재미있는, 매력적인 판타지 세계가 기다리고 있다.

◆ 호그와트 마법 학교에서 펼쳐지는 ‘해리포터’의 모험

조앤 K. 롤링이 쓴 소설을 바탕으로 한 ‘해리포터’ 시리즈는 겨울과 딱 어울리는 영화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생각나는 영화 중 하나다.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해리포터와 불의 잔’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1’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로 제작됐다.

그리핀도르, 슬리데린, 후플푸프, 래번클로 4개의 기숙사로 나뉘어 생활하는 마법 학교 호그와트에서 해리 론 헤르미온느가 펼치는 모험은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해리포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다니엘 래드클리프를 비롯해 루퍼트 그린트, 엠마 왓슨 등은 원작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준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많은 이들이 찾아보는 ‘나홀로 집에’ 1편과 2편을 연출한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은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에서 자신의 장기를 마음껏 발휘한다. 해리포터 삼총사의 앳된 얼굴과 동화 같은, 아기자기한 느낌이 어우러져 보는 재미를 더한다.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연출했다. 앞선 2편보다 어두운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사춘기에 들어선 해리포터와 론, 헤르미온느의 성장과 더불어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해리포터와 불의 잔’에는 케드릭 디고리 역으로 출연한 로버트 패티슨을 만나볼 수 있다.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1’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는 한층 더 어두워진다. 훌쩍 성장한 삼총사는 볼드모트와 대립하며 고군분투한다.

다시 봐도 재미있는, 뭉클한 ‘해리포터’ 시리즈와 함께 집콕을 즐겨보길. 조앤 K. 롤링이 쓰고, 배우 에디 레드메인을 앞세운 해리포터의 스핀오프 ‘신비한 동물 사전’ 시리즈도 이어서 만나 볼 수 있다.

◆ 반지 원정대의 모험 ‘반지의 제왕’

J.R.R. 톨킨의 소설 원작 ‘반지의 제왕’ 시리즈는 피터 잭슨 감독의 손을 거쳐 ‘반지원정대’ ‘두 개의 탑’ ‘왕의 귀환’ 3편의 영화로 완성됐다. 압도적인 비주얼과 세계관에 힘입어 지금도 많은 이들이 판타지 영화의 ‘마스터피스’로 손꼽는 작품 중 하나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는 모든 힘을 지배하며 악의 세력으로 세상을 어지럽히는 절대 반지를 영원히 파괴하기 위해 떠난 반지원정대의 모험을 그렸다. J.R.R. 톨킨의 상상력으로 탄생한 ‘중간계’라는 거대한 세계관을 무대로 호빗 엘프 인간 마법사 등 다양한 종족 간의 에피소드를 치밀하고 섬세하게 담아냈다.

프로도 배긴스 역의 일라이저 우드를 비롯해 간달프 역의 이안 맥켈런, 아라곤 역의 비고 모텐슨, 샘 겜지 역의 숀 애스틴, 레골라스 역의 올랜드 블룸, 김리 역의 존 라이스 데이비스, 피핀 툭 역의 빌리 보이드, 메리 브랜디벅의 도미닉 모나한, 보르미르 역의 숀 빈 등 배우들의 열연과 찰떡 같은 캐스팅이 몰입도를 높인다. 세 편 모두 아카데미 작품상에 올랐으며, 시리즈 영화사상 최다 3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작품상을 포함해 17개 부문 수상을 석권하며 오스카 역대 최다부문 수상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세월의 흐름 앞에서도, 변함 없는 명작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관람한 후에는 ‘호빗’ 시리즈로 그 여운을 이어갈 수 있다. 피터 잭슨 감독은 J.R.R. 톨킨의 소설 ‘호빗’ 시리즈도 영화화했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처럼 중간계를 배경으로 한다. 압도적인 상상력으로 그려낸 중간계에서 펼쳐지는 모험을 안방에서 만나 볼 수 있다.

◆ 어른들을 위한 판타지 ‘왕좌의 게임’

조지 RR 마틴이 쓴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를 원작으로 한 HBO 드라마 ‘왕좌의 게임’은 8개의 시즌으로 제작됐다. ‘왕좌의 게임’은 ‘반지의 제왕’ 못지않은 거대한 세계관으로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훔쳤다.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왕좌의 게임’은 ‘윈터 이즈 커밍(Winter is coming)’이라는 명대사를 남기기도 했다.

어른들을 위한 판타지 ‘왕좌의 게임’은 허구의 세계인 웨스테로스 대륙의 7개 국가와 하위 몇 개 국가들로 구성된 연맹 국가인 칠왕국의 통치권 철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을 그려냈다. 화이트 워커로 불리는 좀비와 용 등 판타지 요소에 정치 싸움까지 더해져 흥미를 자아낸다.

다이어 울프를 상징으로 하는 스타크 가문을 중심으로 존 스노우 역의 키트 해링턴을 비롯해 에밀리아 클라크. 니콜라이 코스터 왈도, 레나 헤디, 이안 글렌, 소피 터너, 메이지 윌리엄스, 알피 알렌, 아이작 햄프스터트 라이트 등 많은 배우와 함께 다양하고 입체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잔혹하면서도 웅장한 ‘왕좌의 게임’과 함께 마지막까지 거침없이 달리다보면 시간도 순삭될 터.

이 밖에도 C. S. 루이스가 쓴 소설 ‘나니아 연대기’를 원작으로 한 영화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도 있다. ‘나니아 연대기’는 우연히 환상의 세계인 나니아로 들어가게 된 아이들이 다양한 모험을 겪으며 성장해가는 내용을 그린다.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캐스피언 왕자’ ‘새벽 출정호의 항해’까지 3편으로 제작됐다. 지난 2018년 넷플릭스가 C. S. 루이스 컴퍼니와 손잡고 ‘나니아 연대기’를 오리지널 시리즈와 영화로 제작한다고 밝히며 화제를 모았다. 넷플릭스 시리즈가 제작되기 전, 과거의 작품들을 다시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필립 풀먼의 소설 ‘히스 다크 메테리얼(His Dark Materials)’을 영화화한 ‘황금 나침반’도 있다. ‘황금 나침반’은 모든 인간이 동물로 형상화된 영혼의 단짝 데몬을 가지고 있는 가상의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배우 니콜 키드먼, 다니엘 크레이그, 다코다 블루 리차드 등이 출연해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skyb1842@mk.co.kr

#‘양추리’는 양소영 추천 리스트의 줄임말입니다. 영화 드라마 예능 가리지 않고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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