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배우 박세웅의 공연 큐레이션

이정은 2020. 12. 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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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박세웅의 두 번째 공연 큐레이션 작품은 <쉬어매드니스> 다.

 공연의 에피소드부터 특별한 관람 포인트 등을 쏙쏙 뽑아주는 박배우의 큐레이션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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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박세웅의 두 번째 공연 큐레이션 작품은 <쉬어매드니스>다. 공연의 에피소드부터 특별한 관람 포인트 등을 쏙쏙 뽑아주는 박배우의 큐레이션을 소개한다.

<쉬어매드니스>는 한국에서는 2006년 라이선스 초연되었으며, 국내 최초로 관객이 참여하며 극을 이끌어가는 '이머시브(immersive)' 형태의 독창적인 극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쉬어매드니스' 미용실 위층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는 줄거리를 가진 이 공연은 매회 관객들에 의해 새로운 결론을 가지는 특별한 재미로 유명하다.
 

▶ 박배우의 내 맘대로 관전 포인트

▷ <쉬어매드니스>는 어떤 공연인가요?

이 작품은 관람 자체가 어릴 적 탐정놀이를 떠올리기 때문에 추억을 회상하는 색다른 연극 관람 기회예요.

공연을 보다보면 어느새 잔뜩 몰입한 자신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다른 공연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함이 있어서 꼭 보시라고 추천합니다.

▷ 관객이 참여하는 공연이라고요? 뮤지컬인가요?

아뇨, 연극이에요. '쉬어매드니스'라는 미용실 위층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지는데요, 그 범인을 반드시 찾아내야 하는 내용이에요. 그런데 범인을 찾는 과정이 대본대로 진행되는 게 아니라 공연을 보고 있는 관객들이 손을 들고 추리한 내용을 말해요.

배우들이 그걸 듣고 해결해가는 과정이 아주 인상적이랍니다. 배우들은 매 공연 상황과 결과가 달라지는 극의 흐름을 잘 이끌어야 하는데 그 과정이 아주 재미있어요. 웃음과 탄식이 끊이지 않거든요. 직접 관객석에 앉아 보지 않고는 상상이 잘 안 될 거예요.

▷ <쉬어매드니스>도 박배우님이 공연했었나요?

2019년 9월부터 2020년 3월까지 6개월 동안 공연했어요. 범인을 찾는 강우진 형사 역할을 맡았죠. 배역들과 소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형사다 보니 관객들에게 추리, 증거 등을 듣는 중요한 역할이었죠. 똑똑해야만 맡을 수 있는 역할이랄까요?(웃음)

매번 달라지는 결론으로 공연에 에피소드가 많았을 것 같은데요? 공연 중 갑자기 화장실이 급한 거예요. 당연히 공연 중에는 화장실에 갈 수 없는데, <쉬어매드니스>는 관객과 소통하는 라이브 형식이기 때문에 당당하게 관객들에게 말했죠.

"저 화장실이 너무 급하니 다른 형사와 이야기 좀 나누고 있어 주세요."라고 하고는 당당하게 화장실에 다녀왔지만, 사실은 식겁했어요.

▷ <쉬어매드니스>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요?

본인이 관심 받는 걸 좋아한다면, 공연 시작부터 배우들의 행동, 말, 표정 등을 유심히 보세요. 이상한 부분이 감지되면 기억하거나 메모해두는 것도 방법이에요.

그리고 형사가 질문을 하면 과감하게 손을 들고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세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고 장담합니다.

다만, 형사의 엉뚱한 대답에 박수보다는 웃음거리가 될 수도 있으니 긴장하세요. 하지만 웃음거리가 되는 순간 당신은 그 공연의 '인싸'가 됩니다.

▷ 박세웅은…

올해로 13년 차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이다. <당신만이> <오 당신이 잠든 사이> <쉬어매드니스> <김종욱찾기> <사랑은 비를 타고> 등 유쾌하고 즐거운 내용의 작품에서 개성 강한 역할로 두터운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익살스럽고 개성 넘치는 역에 늘 손꼽히는 확실한 캐릭터의 뮤지컬 배우로, 배우들 사이에서 더 큰 인기다.

이정은기자 news@wedding21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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