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예능 NO"..설민석→이혜성이 예고한 '벌거벗은 세계사' [종합]

김종은 기자 2020. 12. 11. 13: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역사 강사 설민석, 은지원, 존박, 이혜성이 유쾌한 세계사가 담길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를 예고했다.

tvN 새 예능프로그램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제작발표회가 11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형오 PD를 비롯해 설민석, 은지원, 존박, 이혜성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는 전 세계 곳곳을 온택트로 둘러보며 각 나라의 명소를 살펴보고, 다양한 관점에서 우리가 몰랐던 세계의 역사를 파헤치는 프로그램이다.

김형오 PD는 "코로나19 시대에 계속 집에 있다 보니 코로나 블루 증상이 오지 않냐. 이런 상황에 집에서 어떻게 하면 세계사를 즐길 수 있을까 고민하다 기획하게 된 프로그램이다. 일반적인 세계사를 다루긴 하지만, 그것보다 더 깊숙하게 들어가 한 주제를 완전히 벗겨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형오 PD는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의 차별점에 대해 "한 항공사에서 얻은 아이디어인데, 제주도 상공을 선회하다 항공사에서 자체적으로 한국에 관련된 문화를 소개하고 퀴즈를 푸는 코너를 진행했다고 한다. 괜찮겠다 싶어 '히스토리 에어라인'이라는 공간에서 세계사라는 강의와 퀴즈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그래서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스튜디오도 비행기 기내의 모습으로 재현해봤다. 이를 통해 비행기가 떠오를 때 설렘을 느끼게 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민석은 "기존의 프로그램들은 우리나라 역사의 유적지를 다니면서 하는 야외 예능이었다면, 이번 예능은 지붕이 있다. 덕분에 겨울엔 따뜻하고 여름엔 시원하다"고 농담하면서도 "또 차이점이 있다면 갈 수 없는 나라를 대리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는 점이다.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담은, tvN 다운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설민석은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가 내 이름을 딴 프로그램인데, 이렇게 내 이름을 걸고 하는 프로그램이 처음이다. 그간 '설쇼' '설민석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 제의를 받았는데, 다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니만큼 동의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번에 처음 하게 됐다. 이름이 걸려 있으니 부담스럽긴 하다"며 "사실 원해서 된 건 아니다. 나중에 타이틀 보고 알았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에는 은지원, 존박, 이혜성이 출연해 여행 메이트로 함께할 예정이다.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를 통해 프리 선언 이후 첫 고정 예능에 도전하게 된 이혜성은 "일단 첫 고정프로그램으로 세계사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하게 돼 설렌다"며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걸 좋아한다. 제가 7차 교육 과정 세대인데, 그땐 역사교육이 한국사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래서 세계사를 배울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세계사를 배울 수 있어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은지원은 "만약 세계사 공부만 했다면 이 프로그램을 못 했을 수도 있다"면서 "공부보다는 여러 명소를 가보고 간접 체험하는 여행하는 기분이 들어 함께하게 됐다. 그런데 막상 녹화를 하니 강의가 너무 재밌더라. 이런 강의를 어렸을 때부터 왜 받지 못했을까 싶었다. 더 빨리 접했으면 공부를 더 잘했을 텐데"라며 아쉬워해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 은지원은 함께 호흡을 맞춘 존박에 대해선 "워낙 대단하시다. 범접할 수가 없다. 또 다른 차원이 있다"라고 말했고, 이혜성에 대해선 "워낙 외모만큼 뇌도 예쁘시다"라고 말했다.

존박은 "설민석 선생님이 하시는 방송이라고 들은 순간 하겠다고 했다. 노래를 가르치셨다고 하더라도 들었을 것 같다. 뭐든 들었을 것 같다"고 농담하며 "사실 세계사는 평소에도 관심이 많았고, 대학 때도 수업을 들은 적 있기 때문에 매주 설렘을 갖고 촬영에 임했고, 늘 감동을 받고 녹화를 마쳤던 것 같다. 너무 고마웠다"고 전했다.


끝으로 은지원은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공부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세계사라고 하면 반감을 느끼는 분들이 있을 거다. 저도 그렇다. 그런데 절대 공부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공부가 자연스레 된다"고 당당히 말했고, 이혜성은 "그동안 역사 프로그램이 몇 개 있었는데, 정말 빠져들어간다는 점에서 '벌거벗은 세계사'가 차별화된다고 생각된다"고 전했다.

설민석은 "'테스형' 소크라테스를 아시냐"며 "소크라테스가 말을 가장 잘 하는 사람으로 꼽히는데, 그분의 특징이 문답법이다. 보통 강사들은 해석과 답을 하나둘씩 설명해 주는데, 소크라테스는 그냥 던진다. 학생이 답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만 한다. 생각도 네가 하고, 답도 네가 내리는 거라는 마인드다. '테스형'의 문답법을 좀 가져와서 출연자 여러분들과 시청자 여러분들이 함께 고민해 보고 생각하는 데 초점을 맞춰볼 예정이다. 기존 내 역사 프로그램이 일방형이었다면, 이번엔 쌍방형으로 서로 고민하고 소통하는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는 12일 밤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