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홍산', 대한민국우수품종상 대회서 대통령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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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은 오래 보관하면 초록색 싹이 나기 시작한다.
국립종자원은 10일 올해 대한민국우수품종상 대회에서 홍산이 최고 권위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종자원은 "홍산은 꽃피는 마늘을 이용해 육성한 품종으로 국내 최초 난·한지 겸용 6쪽 마늘"이라며 "국외 품종 씨마늘(남도, 대서)을 대체할 수 있고, 병해충에 강해 농약 사용이 절감되며 수량성이 우수해 농가 소득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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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은 오래 보관하면 초록색 싹이 나기 시작한다. 감자 싹의 독성(솔라닌)과 달리 마늘 싹은 인체에 해가 없지만, 소비자들은 초록색으로 변한 마늘을 선호하지 않는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따르면 홍산을 한지에서 재배했을 때 기존 한지 재배 품종보다 수확량이 33% 증가, 난지 재배 시엔 15.3% 증가한다. 특히 난지 재배할 경우 저장 기간이 기존 난지 품종보다 3개월가량 길다. 건강에 좋은 기능성 물질도 다른 마늘보다 많이 함유돼 있다.
당뇨, 혈관질환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알린은 1g당 6.40㎎, 항산화물질인 페놀은 117.9㎎ 함유돼 있다. 국내에서 널리 재배되는 남도 품종과 비교했을 때 알린은 0.36㎎, 페놀은 41.8㎎ 더 많다.
또 항암작용, 당뇨완화, 조혈작용, 간 기능 개선 등 효능이 있는 클로로필이 1g당 6.29㎎으로 기존품종(남도 3.71㎎, 대서 1.77㎎)보다 70∼255% 많이 함유돼 있다. 마늘 끝부분이 초록빛을 띠는 것은 이 클로로필이 착색되어 나타난 것이다. 국립종자원은 10일 올해 대한민국우수품종상 대회에서 홍산이 최고 권위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종자원은 “홍산은 꽃피는 마늘을 이용해 육성한 품종으로 국내 최초 난·한지 겸용 6쪽 마늘”이라며 “국외 품종 씨마늘(남도, 대서)을 대체할 수 있고, 병해충에 강해 농약 사용이 절감되며 수량성이 우수해 농가 소득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밖에 ‘골든퀸3호’ 벼, ‘꼬멩이’ 염자, ‘도담’ 자두, ‘새한’ 양송이, ‘화수’ 구기자 품종이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에 선정됐다.
대한민국우수품종상 대회는 2005년 시작된 종자 분야 최고 권위 상으로 지난해까지 53개 작물, 127개 품종이 수상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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