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상권분석] 조선시대 송파장이 모란역 상권 됐다

권강수 상가의신 대표 2020. 12. 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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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역의 명칭은 인근에 모란시장의 이름을 따왔다. 8호선의 종착역이다. 모란역 동쪽으로 8호선 수진역이 있다. 남쪽과 북쪽엔 분당선 야탑역과 태평역이 있다. /사진제공=상가의신
모란역은 1994년 분당선 개통과 함께 영업을 시작했다. 1996년 서울 지하철 8호선 개통과 함께 환승역이 됐다. 모란역의 명칭은 인근에 모란시장의 이름을 따왔다. 8호선의 종착역이다. 모란역 동쪽으로 8호선 수진역이 있다. 남쪽과 북쪽엔 분당선 야탑역과 태평역이 있다. 모란역의 하루 승하차 이용객은 약 4만1000여명. 수도권 내에서도 이용객이 많은 편에 속한다.

역을 중심으로 주변 아파트 단지와 연립·상가주택 및 오피스텔이 밀집해 탄탄한 배후수요를 확보했다. 여기에 성수초·풍생중·풍생고·수정초·수진중 등이 있다. 모란공원과 모란 생태공원 등 풍부한 녹지인프라를 확보했다. 모란역 상권엔 모란민속시장이 열려 중·장년층 고객이 많이 찾는다. 유흥업이 발달해 주변에 대형 나이트클럽과 숙박업소가 밀집했다. 20~30대 소비층의 방문객이 많고 먹자상권이 발달된 지역이다.

서울외곽순환도로·분당수서간도로·경부고속도로·둔촌대로·성남대로 등 외곽도로가 인접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확보한 지역이다. 여기에 인천·수원·시흥·안산 등 수도권 주요 도시로 이동 가능한 버스노선이 운행 중이어서 퇴근시간 버스정류장은 승객들로 붐비는 모습이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상권


모란역 대로변을 살펴보면 여느 상권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병원·약국·휴대폰대리점·은행·편의점 등 다양한 업종이 분포돼 있다. 모란역 5번 출구 방면은 오피스텔과 상가가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출구 앞 대로변을 살펴보면 병원·카페·은행 등이 있다. 이면도로에는 모란시장이 자리 잡고 있다. 시장 초입에는 건강원과 기름집 등이 밀집해 있고 중·장년층의 유동인구가 많다.

모란시장 사거리 인근에 모란민속5일장이 있다.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으로 1962년에 개설됐다. 조선시대 큰 규모였던 송파장의 장날을 물려받아 장이 섰다. 역사와 전통이 깊은 모란민속5일장은 현재까지 활성화된 정기시장 중 한 곳이다.

1990년대 기존의 장터가 좁아 대원천을 복개한 곳에 조성된 주차장 부지로 이전해 지금까지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모란민속5일장은 1만2000㎡ 규모에 13개 구획으로 나뉘어 있다. 잡곡·육류·생선·채소·먹거리 등 다양한 물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장이 열리는 날이면 중·장년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시장에 방문하면 짐을 쌓아두고 영업하는 상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4와 9가 들어가는 날인 4·9·14·19·24·29일에 장이 열린다.
그래픽=김영찬 디자인 기자


유흥업종 강세 먹자상권


모란역 2번 출구 정면 음식문화거리 조형물이 보이는 부분이 바로 모란역의 핵심 먹자상권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골목 초입부터 룸술집·카페·곱창집·노래방·족발집·카페 등 다양한 업종이 뒤섞였다. 유흥시설이 곳곳에 있어 새벽시간까지 이용 고객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업종으로 20~30대는 물론 40~50대까지 폭넓은 수요층을 확보했다.

뉴코아아울렛 뒤는 걷고 싶은 거리 ‘모란오거리’가 있다. 먹자골목과 연결돼 상권의 모습은 먹자골목과 비슷하다. 먹자골목 메인상권과 비교해 보면 유동인구가 조금 적다.
모란대로변 상권의 경우 생활밀착형 업종이 장기간 영업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저렴한 가격대의 매장이 강세를 보인다.

출구별로 상권의 분위기가 다른 특징을 보인다. 대로변의 경우 출·퇴근 시간에 유동인구가 많은 편에 속하지만 퇴근시간 이후에는 먹자골목이 활성화된다. 이로 인해 대로변과 먹자골목이 단절된 느낌을 받는다.
모란역 인근은 출구별로 업종의 차이와 유동인구의 차이를 보이지만 전반적으로 상권 전체가 안정적인 모습이다. 다만 노후화된 건물이 많아 정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김영찬 디자인 기자



성남시 정비사업 진행 기대감


성남시는 경기도에서 노후주택이 밀집한 지역이다. 성남시는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 계획안을 발표해 ▲수진1구역 ▲신흥1구역 ▲미도 ▲태평3구역 ▲상대원3구역 ▲신흥3구역 등 6개 구역을 재개발사업지로 지정했다. ▲한신 ▲선경논골 ▲삼익금과1차 ▲삼익상대원 ▲성남현대 ▲두산 ▲황송마을 ▲일성 ▲청구 ▲선경상대원 등 총 10개 단지의 재건축도 결정됐다. 여기에 제2종 일반주거지역을 제외한 제3종 일반주거지역과 준주거지역의 경우 용적률을 기존 250%에서 265%로 15% 상향 조정했다.

성남시는 재개발사업을 인근 대학 및 산업단지와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역세권 인근 ▲수진1 ▲신흥1 ▲신흥3지구가 해당된다. 가천대 인근 태평3지구와 성남하이테크밸리 인근 상대원3지구도 포함된다. 1단계는 2020년, 2단계는 2022년부터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하철 8호선 모란역-판교역, 위례-신사선 연장사업 등 도시철도망 구축 및 확장사업도 진행한다. 성남산업단지-모란역-판교역을 잇는 성남도시철도 1호선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모란역 상권은 주간보다 야간에 활성화된다. 인근 거주자와 오피스 상주인구가 주 타깃층으로 보인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매출 부진으로 권리금은 하락하고 공시지가는 상승했다. 모란역에 창업을 계획하는 예비창업자라면 먹자골목을 추천한다. 직접 방문하고 공인중개사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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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강수 상가의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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