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몽선습 아동교재로 가치 새롭게 조명해야"

김정수 기자 2020. 12. 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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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기 유학자 박세무(1487∼1564)가 지은 동몽선습(童蒙先習)을 연구하는 학술대회가 4일 충북 괴산군 농업연구소에서 열렸다.

충북대학교 우암연구소와 괴산향토사연구회가 마련한 학술대회는 '세계 최초 아동교재 동몽선습과 괴산'을 주제로 마련했다.

동몽선습은 조선전기 문신 박세무가 아동들의 학습을 위해 저술한 교재로 1658년 체코슬로바키아 코메리우스가 쓴 '세계도회'보다 117년 앞서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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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우암연구소·괴산향토사연구회 주최
'세계 최초 아동교재 동몽선습과 괴산' 학술세미나
조선 중기 유학자 박세무가 지은 동몽선습(童蒙先習)을 연구하는 학술대회가 4일 괴산군 농업연구소에서 열렸다.2020.12.4© 뉴스1

(괴산=뉴스1) 김정수 기자 = 조선 중기 유학자 박세무(1487∼1564)가 지은 동몽선습(童蒙先習)을 연구하는 학술대회가 4일 충북 괴산군 농업연구소에서 열렸다.

충북대학교 우암연구소와 괴산향토사연구회가 마련한 학술대회는 '세계 최초 아동교재 동몽선습과 괴산'을 주제로 마련했다.

이우진 공주교대 교수는 '조선시대 서당교육 측면에서 본 동몽선습'에 대해 "16세기 말부터 늦어도 17세기부터는 서당에서 동몽선습이 중심을 차지했다"라며 "당시 많은 유학자들도 가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정희 친필 동몽선습을 근거로 본 이동교재의 의의'에 대해 이충구 단국대 교수는 "추사 친필 동몽선습에는 저자 박세무와 가필자 김정희 두 학자가 만든 복합 아동교재로 의의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라며 "이런 교재가 저술되고 아름다운 글씨로 쓰인 것은 한문 교육계의 경사"라고 평가했다.

주영서 괴산토사연구회원은 '김정희 친필 동몽선습을 근거로 본 아동교재의 의의'에서 "동몽선습은 누구나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인 만큼 내용에 대한 인식을 명확히 정립한 후 다음 단계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상주 전 중원대 교수는 '박세무의 동몽선습 유포로 본 교재의 가치'를 통해 "동몽선습은 전국적으로 100여 권이 유포돼 있다"라며 "지방문화가 수도권으로 유입하도록 새로운 교육과 문화를 창달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조선 중기 유학자 박세무가 지은 동몽선습.© 뉴스1

동몽선습은 조선전기 문신 박세무가 아동들의 학습을 위해 저술한 교재로 1658년 체코슬로바키아 코메리우스가 쓴 '세계도회'보다 117년 앞서 발행했다.

이 책은 아동들이 '천자문' 다음 단계에서 반드시 학습했고 현종 이후 왕실에서 왕세자의 교육용으로 활용됐다.

1759년(영조 35) 영조가 직접 쓴 어제서문(御製序文)과 우암 송시열(宋時烈)의 발문을 실어 중간(重刊)됐다. 그만큼 조정과 사림으로부터 높은 학술적 평가를 받았다.

박세무는 1516년(중종 11) 사마시에 합격하고 1531년 식년 문과에 병과로 급제한 후 내자시정, 내섬시정, 군자감정 등을 지냈다. 예조판서에 추증됐고 괴산 화암서원(華巖書院)에 제향됐다.

522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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