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같으면 수능 특수인데..극장가, 아쉬움 달랠 개봉작

김지은 2020. 12. 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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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이번 주에도 극장가는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예년 같으면 수능 특수를 겨냥한 영화들이 잇따라 상영에 들어가기 시작하지만 올해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한국 영화 대작은 없지만 작품성을 인정받은 다양성 영화를 비롯해 음악 영화, 다큐멘터리, 외화 등 다양한 매력을 지닌 신작은 만날 수 있다.

우선 넷플릭스 영화 '더 프롬'이 지난 2일부터 극장에 첫 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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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뮤지컬 영화 '더 프롬'.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0.12.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이번 주에도 극장가는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예년 같으면 수능 특수를 겨냥한 영화들이 잇따라 상영에 들어가기 시작하지만 올해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한국 영화 대작은 없지만 작품성을 인정받은 다양성 영화를 비롯해 음악 영화, 다큐멘터리, 외화 등 다양한 매력을 지닌 신작은 만날 수 있다.

고등학교 배경으로 펼쳐지는 브로드웨이 '더 프롬'


우선 넷플릭스 영화 '더 프롬'이 지난 2일부터 극장에 첫 선을 보였다.

여자친구와 졸업파티에 갈 수 없게 된 소녀를 돕기 위해 브로드웨이의 옛 스타들이 뭉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영화다.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쏟아지는 조명과 화려한 비주얼, 자동으로 몸을 들썩이게 만드는 음악이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보는 듯 흥겨운 즐거움과 몰입을 선사한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음악은 물론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향한 따스한 메시지도 담아냈다. 레즈비언 소녀는 편견 가득한 세상에 당당히 맞서고, 차별과 싸우는 소녀를 보며 브로드웨이 배우들도 변해간다

2018년 브로드웨이에 첫 선을 보인 동명의 인기 뮤지컬이 원작이다. 할리우드 제작자 라이언 머피가 직접 연출을 맡았으며, 메릴 스트리프와 니콜 키드먼 등 화려한 캐스팅도 눈길을 끈다.
[서울=뉴시스]영화 '잔칫날' 스틸. (사진=스토리텔러픽처스·트리플픽쳐스 제공) 2020.11.27. photo@newsis.com

BIFAN 4관왕 석권 '잔칫날'


국내 영화 '잔칫날'도 출격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서 4관왕을 석권한 작품이다.

영화는 무명 MC 경만이 아버지의 장례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가장 슬픈 날 아이러니하게도 잔칫집을 찾아 웃어야 하는 3일 동안의 이야기를 담는다. 삶의 비애와 아이러니를 유쾌하고 성숙한 시선으로 담은 작품이다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작품상, 배우상(하준), 관객상, 배급지원상 등 4관왕을 차지했다.

최근 막을 내린 OCN '미씽: 그들이 있었다'에서 강력계 엘리트 형사인 신준호 역으로 극의 중심 스토리 라인을 이끈 하준이 아버지의 장례식을 위해 잔칫집을 찾는 경만 역을 맡았다.

홀로 아버지의 장례식장을 지키는 경미는 신예 소주연이 연기했다.
[서울=뉴시스] 다큐멘터리 '내언니전지현과 나' 스틸. (사진=배급사 호우주의보 제공) 2020.12.03 photo@newsis.com

국내 최초 게임 유저 다큐멘터리 '내언니전지현과 나'


제목부터 시선을 모으는 '내언니전지현과 나'도 수능 시즌에 합류했다.

한때 국내 최대 이용자 수를 자랑하며 높은 인기를 자랑했던 클래식 RPG게임 일랜시아를 떠나지 못하는 이들을 그린 다큐멘터리다.

"일랜시아 왜 하세요?"라는 단순 명료한 질문으로 출발해 현재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청년 세대의 면면을 담아낸 작품이다. 그간 주류 매체가 게임의 부정적인 측면을 주로 강조해왔던 것과는 달리 오랫동안 게임을 즐기며 고민을 거듭해온 유저의 시선으로 온라인 세계 속 삶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그려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스오피스는 지난달 25일 개봉한 정우·오달수 주연의 휴먼 코미디 '이웃사촌'이 2주차에도 1위를 지키고 있다. 2일 기준 35%의 점유율(매출액)을 기록했으며 누적 관객은 25만명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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