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구평생학습관, 비대면 '인천 서구 싱글벙글 OX 퀴즈쇼' 개최

KBS 퀴즈 '1 대 100' 최후의 1인 출신 정진식 구의원이 기획

11월29일 비대면으로 진행된 '인천 서구 싱글벙글 OX 퀴즈쇼'. © 뉴스1

(서울=뉴스1) 김형택 기자 = “19세기 중반, 주세페 도나티에 의해 발명된 관악기 오카리나는 이탈리아어로 ‘작은 이 새’를 뜻하는데요. 문제입니다. 오카리나의 이름이 유래한 이 새는 거위다. 맞으면 O! 틀리면 X!”

11월29일 오후, Zoom을 사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총 58명의 도전자와 시작한 OX 퀴즈쇼는 오카리나 문제를 마지막으로, 긴장감 넘쳤던 최종 2인 대결이 끝났다. 1시간가량 준비된 32문제를 모두 풀고 나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추가로 두 문제 더 풀고 나서야 우승자가 겨우 가려진 것이다.

이날 우승한 고재빈 씨(인하대 재학)는 EBS 장학퀴즈에서만 4연승을 한 왕중왕전 출신으로 퀴즈 관련 서적까지 출간한 적 있는 유력 우승 후보였고, 아깝게 준우승을 거둔 황재철 씨(인천 서구청)는 상식이 풍부하고 기본기가 탄탄한 실력자로서, 특히 지역에 빠삭하여 ‘서구 퀴즈’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인천 서구 평생학습관이 4주에 걸쳐 진행 중인 '2020 평생학습 관계자 네트워크 연수'의 내부 프로젝트로 운영한 이번 ‘인천 서구 싱글벙글 OX 퀴즈쇼’는 코로나 19 사태로 침체한 지역 내 평생학습 계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네트워크 연수에 참여 중인 정진식 인천 서구의원이 기획·추진했다.

정진식 의원은 평소 취미로 퀴즈를 즐긴다고 말할 만큼, 여러 퀴즈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우승한 이력이 있다. 2016년에는 KBS2 '1 대 100'에서 우승하여 상금으로 526만 원을 받았고, 2017년에는 OUN '퀴즈쇼 지식의 날개'에서 5연승을 거둬 상금으로 200만 원을 받기도 했다.

또 정 의원은 한국퀴즈협회 정회원으로 활동해온 경험을 살려 이번 대회 문제를 직접 내는 등 퀴즈쇼 개최에 열의를 보였다.

퀴즈쇼 진행은 네트워크 연수에 참여 중인 유승범 북카페 ‘숨’ 대표가 맡았고, 식전 행사에는 역시 네트워크 연수에 참여 중인 황용식 예인아트 대표가 김성현 테너의 공연을 지원했다.

대회에 참가한 오류왕길동의 이은주 씨는 “아이들도 재밌어하고 즐거웠다”라면서, 서구민으로 서구의 이슈에 대해 한 번 더 알게 되는 유익한 시간이었고, 서구평생학습관이 퀴즈쇼를 공들여 준비한 흔적이 엿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서구평생학습관의 2020 평생학습 관계자 네트워크 연수에는, 서구문화원, 서구문화재단, 서구시설관리공단, 서구의회, 나래미협동조합, 널리 컴퍼니, 사회적협동조합 일터와사람들, 예인아트, 한국드론코딩메이커협회, 해밀평생교육원 등 다양한 기관과 관계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kh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