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추위 속 코로나19 확산에 꽁꽁 얼어붙은 주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1월의 마지막 주말인 28일 쌀쌀한 초겨울 날씨에 스키장이 인파로 붐비기 시작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전국은 대부분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스키장 측은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4명씩 탑승하던 리프트에 2명씩 타도록 탑승 인원을 제한했다.
스키장을 제외한 전국 유명 국립공원과 명승지 등은 코로나19와 쌀쌀해진 날씨의 영향으로 찾아오는 사람들 발길이 확연히 줄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2단계 수도권 번화가 '썰렁'
(전국종합=연합뉴스) 11월의 마지막 주말인 28일 쌀쌀한 초겨울 날씨에 스키장이 인파로 붐비기 시작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전국은 대부분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임시 개장한 강원도 평창 용평스키장에는 스키와 스노보드를 타기 위해 시즌을 기다리던 1천700여 명이 찾아와 겨울 스포츠를 즐겼다.
개장을 고대하던 이들은 모두 마스크를 단단히 착용한 채 하얀 눈 사이를 질주했다.
스키장 측은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4명씩 탑승하던 리프트에 2명씩 타도록 탑승 인원을 제한했다.
리프트 대기 줄엔 직원들을 투입해 2m 거리 두기를 안내했다.
장비 대여소 등 실내 공간에 방역 소독을 강화하는 등 코로나19 대응에 주력했다.
스키장을 제외한 전국 유명 국립공원과 명승지 등은 코로나19와 쌀쌀해진 날씨의 영향으로 찾아오는 사람들 발길이 확연히 줄었다.
옛 대통령 별장으로 주말마다 북적이던 충북 청주 청남대에는 600여 명이 입장했다. 지난주 1천800여 명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청남대 관계자는 "보통 주말에는 2천여 명이 방문하는데 이렇게 급격하게 줄어들 줄은 몰랐다"며 "날씨와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시민들이 외출을 삼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남해안과 통영 시가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통영 케이블카 탑승객 역시 평소 주말 절반 수준에 불과했고, 한려해상국립공원 조망이 가능한 사천 바다케이블카 탑승객도 500여 명에 그쳤다.
지리산국립공원과 가야산국립공원, 밀양 영남 알프스 등 유명산 역시 일부 산행 동호회원을 제외하면 탐방객이 많지 않았다.
한라산 고지대에 첫눈이 내린 제주에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바닷가 등을 산책하는 이들이 크게 줄었다.
계룡산과 속리산, 지리산 등 국립공원은 물론 도심과 가까운 대구 팔공산과 광주 무등산, 수원 광교산, 안양 수리산 등도 한산했다.
지난 닷새 사이 코로나19 확진자 124명이 발생한 충남 지역에선 극장가나 백화점, 상가 등을 찾는 시민 발길이 뚝 끊겼다.
대신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와 이동 동선을 방문한 사람들로 선별진료소마다 긴 줄이 생겼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 수도권 번화가는 카페 내 취식 제한 등으로 썰렁한 모습이었다.
아예 장사를 접은 듯 테이블 위에 의자를 올려두거나 정리해놓고 매장을 비운 카페도 적지 않았다.
수원 시민 A(28)씨는 "거리두기 2단계 제한 때문에 실외 활동을 자유롭게 즐기기 어려워져 이번 주말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집에서 휴식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남 강진에선 물을 뺀 저수지에 대나무로 만든 원통형 바구니로 물고기를 잡은 '가래치기' 행사가 열려 주목받았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예전보다 행사는 축소됐지만, 마을 주민들은 함께 잡은 물고기로 매운탕을 끓여 먹으며 화합을 다졌다.
(홍인철 박지호 김솔 최은지 이정훈 한무선 천경환 김영인 정윤덕 천정인 기자)
iny@yna.co.kr
- ☞ '우리 이혼했어요' '애로부부'…금도 사라진 부부예능
- ☞ 재입사하고도 실업급여 1천600만원 받아…어떻게?
- ☞ 빨간색 천지였던 북한, 지금은 '분홍 물결'
- ☞ 마라도나 시신 옆 '찰칵'…장례업체 직원 인증샷에 공분
- ☞ 심기불편 트럼프 "나 대통령이야"…승복 묻는 기자에 벌컥
- ☞ "윤석열 보면 박근혜가 겹쳐"…與, 신속 징계 촉구
- ☞ 갈라파고스서 희귀한 '하얀 펭귄' 포착돼
- ☞ '불법 사찰'의 정의?…8년 전 조국의 트윗 글 논란
- ☞ 3년전 사병 살린 부사관, 이번엔 맨홀 속 인부 구해
- ☞ 아파트 매입 놓고 다투던 남편, 아내 살해 후 투신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부산 아파트서 추락한 50대, 길가던 80대 주민 덮쳐…모두 사망 | 연합뉴스
- 순천향대천안병원 간호사, 출근길 전철서 쓰러진 승객 살려 | 연합뉴스
- 中수학대회서 직업고교생이 명문대생·AI 제쳐…"천부적 재능" | 연합뉴스
- 졸피뎀 먹여 잠들자 고객 샤넬 시계 훔친 40대 피부관리사 | 연합뉴스
- '인천 모 고교 칼부림·살해' 예고 글…온라인 확산 | 연합뉴스
- 출근길 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서 20대 승객 쓰러져 | 연합뉴스
- 90도 숙인 최태원 "재산분할 명백한 오류 발견…상고 결심"(종합) | 연합뉴스
- 안산 노래주점서 같은 국적 동포 찔러 살해한 중국인 체포 | 연합뉴스
- 197년 만에 日서 돌아왔던 신윤복 그림 행방 묘연…"도난 추정" | 연합뉴스
- 정종범 메모 '○○수사 언동 안됨' 누가 말했나…어긋나는 진술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