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온' 왜 JTBC 역대 최저시청률 드라마 됐나 [TV와치]

박은해 2020. 11. 2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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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화요드라마 '라이브온'(연출 김상우/극본 방유정)이 JTBC 드라마 역대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라이브온'은 웹드라마 제작사 플레이리스트와 방송 프로그램 제작사 키이스트, JTBC 스튜디오가 공동으로 기획, 제작한 작품.

웹드라마 송출 방식도 포기하지 않은 터라 '라이브온'은 JTBC 본방송과 동시에 무료 웹 채널 네이버TV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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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JTBC 화요드라마 '라이브온'(연출 김상우/극본 방유정)이 JTBC 드라마 역대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1월 24일 방송된 '라이브온' 2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0.428%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전 JTBC 드라마 최저치가 2012년 종편 방송국이 아직 자리 잡기 전 방영된 '친애하는 당신에게' 0.429%인 것을 고려하면 눈에 띄게 낮은 수치다. 올해 JTBC 드라마 최저 시청률이었던 '야식남녀' 마지막회 0.444% 기록보다도 밑돌았다.

'라이브온'은 웹드라마 제작사 플레이리스트와 방송 프로그램 제작사 키이스트, JTBC 스튜디오가 공동으로 기획, 제작한 작품. 웹드라마 형식으로 공개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깨고 JTBC 정식 편성됐다. 웹드라마 송출 방식도 포기하지 않은 터라 '라이브온'은 JTBC 본방송과 동시에 무료 웹 채널 네이버TV에서 공개된다. 본방송 후 네이버 V라이브와 네이버TV, 유튜브에서도 '라이브온'을 시청할 수 있다.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접근이 가능해지면서 오히려 TV 시청률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동시간대 방송 중인 SBS '펜트하우스'가 연일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면서 흥행 중인 상황도 악재로 작용했다. 연속적인 흐름을 이어갈 수 없는 주 1회 방송도 시청률 상승 걸림돌로 꼽힌다.

게다가 '라이브온'은 트렌디함과 유명세가 곧 계급이 되는 서연고등학교에서 인기 피라미드 정점에 있는 안하무인 스타 백호랑(정다빈 분)이 자신의 과거를 폭로하려는 익명의 저격수를 찾고자 완벽주의 꼰대 방송부장 고은택(황민현 분)이 있는 방송부에 들어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로맨스 드라마. 주요 배경과 등장인물이 학교와 학생인 설정은 웹드라마와 달리 전연령대가 시청자층인 TV 드라마에서는 약점이 됐다.

'라이브온'의 주 시청층인 10대는 TV보다 모바일 기기로 많은 콘텐츠를 소비한다. 이동 중이나 짧은 휴식 시간에 틈틈이 볼 수 있는 숏폼콘텐츠가 아닌 60분짜리 정극 드라마는 부담스럽게 느껴질 가능성이 높다.

비록 시청률 측면에서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였지만 '라이브온'은 공감 가는 10대의 학교생활, 통통 튀는 귀여운 로맨스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름다운 영상미와 감각적인 연출도 호평을 받았다. 연기 첫 도전인 아이돌 출신 황민현과 최병찬은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고, 올해 넷플릭스 '인간수업'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정다빈도 발랄한 매력을 한껏 드러내고 있다.

11월 25일 JTBC가 대대적으로 편성을 변경하면서 '라이브온'도 기존 방송 시간대에서 30분 앞당겨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그러면서 30분가량 함께 방송됐던 동시간대 시청률 1위 '펜트하우스'와 편성이 겹치지 않게 됐다. '라이브온'이 앞으로 시청률 반등을 꾀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사진=JTBC '라이브온'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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