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리핑] 오일장 살인사건 유족 "법정 최고형 내려달라" 외

KBS 지역국 2020. 11. 2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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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다양한 제주 소식을 정리해드리는, 뉴스브리핑입니다.

이어서 지난주 화제가 된 KBS 뉴스를 소개해드립니다.

지난 8월, 제주시민속오일장 인근에서 30대 여성을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은 20대 남성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는 소식을 보도해드렸습니다.

이날 결심 공판에는 피해 여성의 유족이 출석해 재판부에 사형 선고를 요청했는데요.

유족은 범행 사실과 다른 내용이 공소장에 담기는 등 허술한 검찰의 수사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 기사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조회수 사십오만 구천여 건을 기록했고요,

7백여 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강 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로 범행을 저지른 뒤 사건 현장에 다시 돌아와 사체 은닉을 시도하고 체크카드를 훔쳐 가는 등 대담한 범죄 행각을 벌였지만 수사 과정에서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죠,

다음 달 10일 1심 재판부가 어떤 판결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시사용어사전] 오경대 씨 간첩조작 사건

또 하나의 간첩조작 사건이 최근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53년 전 억울하게 간첩으로 몰려 15년 동안 옥살이까지 해야했던 오경대 씨의 얘기인데요,

오늘 시사용어로 사건의 전말을 알아봅니다.

오경대 씨의 고난은 광복 직후 월북했던 오경대 씨의 이복형을 다시 만나면서 시작됐습니다.

1966년 6월 16일, 서울에서 공부한다던 이복형이 갑자기 나타나 함께 일본에 가자는 제안을 했고 이틀 뒤 함께 배를 탔는데 이 배는 일본이 아닌 북한으로 향하던 배였습니다.

오경대 씨는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애쓴 끝에 가까스로 제주로 돌아왔지만 이복 형 생모의 부탁으로 이 사실을 공안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게 화근이 됐습니다.

1967년 3월 경찰에 연행된 오경대 씨는 중앙정보부에 체포됐고, 강압적인 조사 끝에 징역 15년을 살게 됩니다.

이후로도 억울한 누명으로 낙인찍힌 삶에 힘들어하다가, 같이 복역했던 피해자들의 조언으로 작년 10월, 법원에 재심을 신청했고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정부, 4·3특별법개정안 배보상 원칙 밝혀라”

계속해서 주요 단신 정리해드립니다.

4·3범국민위원회 등은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회견을 열고 "여야가 마라톤 회의를 통해 4·3특별법개정안을 조율했지만, 배보상과 관련해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의 무성의로 논의가 막혔다"며, "과거 청산의 출발인 배보상에 첫 발을 떼지 못한다면, 문재인 대통령의 공언과 정책 기조는 공염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4·3특별법개정안의 배보상 원칙을 밝히고, 대통령이 약속한 사항과 현 정부의 국정과제를 즉각 이행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제주 여행한 충북 청주시 60대 코로나19 확진 판정

지난 16일부터 나흘간 제주를 여행한 청주시 출신 60대가 이 기간, 경기도 하남시 확진자와 접촉해 오늘(23) 새벽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만 제주도는 아직 충청북도 지역 보건소로부터 관련 사실을 통보받지 못했다며, 관련 내용을 전달받는 대로 접촉자와 이동 동선을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수능 고사장·감독 인원 확대…오늘부터 고3 원격수업

다음 달 3일 제주에선 6천 554명이 2021학년도 수능에 응시하는 가운데, 제주도교육청은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해 일반 시험실을 17개 늘리고 유증상자용 별도 시험실 42개, 격리자 시험실 4개, 확진자용 병원시험장 1개를 신설하고 시험감독과 방역 등의 요원도 324명 증원했습니다.

수험생 간 거리 확보를 위해 일반시험실 인원은 기존 28명에서 24명으로 줄였고, 책상마다 칸막이를 설치했습니다.

오늘(23일)부터 도내 고3 학생들이 원격 수업에 들어간 가운데, 26일부터는 도내 모든 고등학교가 원격 수업으로 전환됩니다.

일부 국제학교, 코로나19 우려 속 등교 강행

국제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인근의 일부 국제학교가 등교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서귀포시 대정읍 영어교육도시 소재 4개 국제학교 중 2개교가 여전히 등교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정읍 관내 초중고 12곳은 등교수업을 전면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가운데, 제주도교육청은 해당 국제학교들에 원격수업 전환을 강력 권고한다는 계획입니다.

의붓아들 친부 고소 건 첫 공판…고유정 증인 출석하나?

전 남편을 살해한 죄로 무기징역이 확정된 고유정이 숨진 의붓아들의 친부를 상대로 고소한 사건의 첫 공판이 오늘 열렸습니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은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지난해 숨진 의붓아들의 친부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는데, 친부는 이날 재판에서 공소사실 전체를 부인하며 고유정이 증인 신분으로 재판에 출석할 가능성이 열렸는데, 재판부는, 다음달 16일 재판을 속행합니다.

지금까지 뉴스브리핑이었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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