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음성군 전통시장·상가 손님 발길 '뚝'

박종국 2020. 11. 2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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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서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한 음성군 내 전통시장과 상가는 23일 손님들의 발길이 끊겨 한산했다.

금왕읍 전통시장의 한 상인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하는 데다 날씨까지 쌀쌀해 손님이 거의 없다"며 "어쩌다 오는 손님도 필요한 것만 사고 서둘러 발길을 돌렸다"고 말했다.

서민 경제를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하지 않고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한 식당과 카페의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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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유지 식당가도 타격..상인들 "겨울 어떻게 보내나" 울상

(음성=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충북에서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한 음성군 내 전통시장과 상가는 23일 손님들의 발길이 끊겨 한산했다.

손님 발길 끊겨 한산한 금왕 전통시장 [촬영 박종국 기자]

주민들이 바깥출입을 삼가면서 25일 0시를 기해 격상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가 벌써 나타나고 있었다.

음성읍과 금왕읍 전통시장은 이날 종일 찾는 손님이 없어 파장 분위기였다.

금왕읍 전통시장의 한 상인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하는 데다 날씨까지 쌀쌀해 손님이 거의 없다"며 "어쩌다 오는 손님도 필요한 것만 사고 서둘러 발길을 돌렸다"고 말했다.

서민 경제를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하지 않고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한 식당과 카페의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음성읍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63)씨는 "방역 당국이 모임과 회식 자제를 당부하는 휴대전화 문자를 주민들에게 수시로 발송한다"며 "배달 주문은 좀 있는데 홀에서 식사하는 손님은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식당 주인 B(56)씨도 "계 모임이나 친목 단체 예약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대로 유지한다고 하지만 이미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울상을 지었다.

B씨는 "코로나19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 같은데 겨울을 어떻게 날지 걱정"이라고 깊은 한숨을 쉬었다.

공무원들과 직장인들은 이날 미리 잡아뒀던 모임과 회식을 부랴부랴 취소했다.

공무원 C(32)씨는 "부서 회식과 지인들의 식사 모임 서너개를 모두 취소했다"며 "이런 분위기에서 모임을 했다가 코로나19 확진자라도 발생하면 큰 낭패"라고 말했다.

조병옥 군수도 이날 주간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주문하면서 "공무원들이 솔선해서 모임과 회식,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라"고 지시했다.

한산한 음성군 금왕읍 전통시장 [촬영 박종국 기자]

음성에서는 지난 14∼19일 엿새간 1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가 급증하자 음성군은 지역 내 575곳의 공공시설을 전면 폐쇄하고 오는 25일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유흥시설에서 춤추기나 좌석 간 이동이 금지되고, 직접 판매 홍보관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실내체육시설과 결혼·장례식장, 목욕탕, 오락실, PC방, 영화관은 4㎡당 1명으로 이용 인원을 제한하거나 좌석 띄우기를 해야 한다.

등교수업 밀집도는 3분의 2를 준수해야 하고 종교활동도 좌석 수 대비 30%로 인원을 제한한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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