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사랑의 김장나눔 '후끈'..주민참여 밀물

【파이낸셜뉴스 시흥=강근주 기자】 시흥시 정왕2동-장곡동은 초겨울을 앞두고 사람의 김장김치를 담그고 취약계층 집집마다 들러 이를 전달하며 안부를 묻고 응원과 격려를 나눴다. 이번 김장 나눔은 민간 주도로 진행돼 주민 중심 공동체 의식 확산을 촉매했다.

정왕2동 주민자치회는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고자 관내 유관단체와 주민센터에서 합동 김장나눔행사를 20일 진행했다. 이번 김장나눔은 경기도 자원봉사센터 공모사업으로 시흥시 자원봉사센터와 정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사업비를 활용해 추진됐다.

주민자치회, 통장협의회, 새마을부녀회, 자율방범대, 청소년지도협의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초롱봉사회 등 7개 유관단체가 김장나눔에 참여했다.

10kg 김장김치 165박스는 정왕2동 맞춤형 복지팀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관내 취약계층에 직접 방문, 전달했다. 홍성림 정왕2동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여느 때보다 온정 나눔이 필요한 시기에 사랑과 정성을 전달하는 행사를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양자순 주민자치회장은 “어려운 상황에도 참여해준 유관단체 회원에게 감사하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나눔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니, 지속적인 따듯한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장곡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통장협의회도 이날 겨울철을 맞아 김장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협의체 기금 및 통장협의회 모금액 외에도 시흥시자원봉사센터, 경기도 자원봉사센터, 시흥시 1%복지재단, 버슘머트리얼즈코리아 행복나눔 봉사단이 후원했다.

직접 담근 약 450포기의 김장김치는 비대면(문 앞)으로 관내 저소득층 150가구에 10kg씩 전달됐다. 장곡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채화기 민간위원장과 이상목 통장협의회장은 “추운 날씨인데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함께 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며, 이번 김치 지원이 관내 저소득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송진 장곡동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이지만, 이웃이 정성껏 만든 김치로 취약계층도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한다”고 이웃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