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협력]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무봉제 생활잡화 아이디어 뱅크, 원큐피원

김진수 MT기업지원센터 에디터 2020. 11. 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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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T셔츠·넥게이터 등 제품 다양화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목표

바느질 선이 없는 무봉제 기술은 제품 사용 중 바느질이 풀어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제품모양의 변형을 방지해줄 수 있다. 또한 바느질 구멍을 통해 들어오는 바람과 이물질, 유해물질에 의한 제품 속 오염을 방지하여 청결을 유지할 수 있다. 최근에는 봉제선의 유무에 따라 기능성의 차이가 생기기 때문에 점점 더 다양한 분야에서 무봉제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무봉제 신발/사진제공=원큐피원
원큐피원의 ‘식스’(Siks) 고주파 무봉제 신발 브랜드 로고


‘원큐피원’(1qp1)은 무봉제 생활잡화를 만드는 전문기업이다. 김영식 대표가 일찍부터 다양한 경험을 통해 밖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무엇을 불편해 하는지를 알게 되면서 단돈 100만원으로 2017년 창업했다. 그래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 회사의 콘셉트이자 아이덴티티다. 회사명인 원큐피원은 ‘One Qualitative, Particularly One’, 즉 ‘하나의 질 좋은 것으로 특별한 하나’를 만들겠다는 김 대표의 창업 의지를 담고 있다.

원큐피원의 무봉제 제품은 신발로 출발했다. 김영식 대표는 “신발은 기능적으로 내구성이 중요한데 봉제선이 뜯어져 신발이 뒤틀리게 되면 오래 사용하지 못하고 버리는 경우가 많다”며 “신발을 고를 때 발 사이즈와 디자인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데 특히 발을 많이 사용하거나 통증이 있는 분들은 뒤틀림이 없는 무봉제 신발을 신어야 발의 피로가 덜하다”고 무봉제를 고집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발은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릴 만큼 신체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하루 동안 700톤 가량의 하중을 받을 정도로 신체를 지탱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피로해지기 쉽다”며 “특히 하루 종일 신발을 신고 움직여야 하는 노동을 하는 분들에게 신발은 건강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생활잡화”라고 강조했다.

이렇게 해서 브랜드 ‘식스’(Siks)로 고주파 무봉제 신발을 연달아 내놓으며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 ‘고주파 무봉제 스니커즈 DOS 1.0’은 서울산업진흥원(SBA)으로부터 ‘2019 서울 어워드’ 및 ‘2019 디자인 우수상품’에 선정됐다. ‘바솔트 블랙 DOS 3.0’도 ‘2019 서울 어워드’를 수상했다. ‘하이퍼 블랙 네오프렌 샌들 DOS 2.0’ 역시 뜯어지지 않고 견고하면서 가벼워 남녀노소 불문하고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원큐피원의 창업에는 김영식 대표의 신발과 패션에 남다른 관심이 있다. 김 대표는 학창시절부터 디자인과 기능성에 따라 한 켤레, 두 켤레 사 모은 국내외 브랜드 신발 300여 켤레가 신발장을 가득 채우고 있을 정도로 신발광이다. 패션에도 애정이 많아 디자인에 반해 의류를 사다 보니 어머니에게 혼난 적도 많았다고 한다.

샌들/사진제공=원큐피원

김 대표는 패션디자인을 전문으로 공부하지 않았다. 신발과 의류에 관심이 자연스럽게 그의 디자인 재능을 키운 셈이다. 지금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에 신진 디자이너로 등록되어 있을 정도다. 김 대표의 디자인에 대한 남다른 재능은 평창올림픽 성화 디자인으로 유명한 김영세 디자이너가 이끄는 이노디자인 경진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면서 인정받았다. 이를 계기로 SBA로부터 청년사업가 매장 및 서울 어워드 중소기업으로 선정되고 코엑스가 주최하는 서울 국제소싱페어를 통해 국제적인 바이어와 연결될 수 있었다.

원큐피원은 카카오 메이커스를 통해 주문을 받고 그 수량만큼만 생산하는 주문형 제작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그래서 재고 부담과 마케팅 비용 등 추가 지출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원큐피원은 최근 제품영역을 티셔츠와 넥게이터(neck gater)로 넓혀가고 있다. 처음 선보인 티셔츠가 ‘셀비지 데님 티셔츠’다. 셀비지는 주로 데님 청바지에 채용되는 패션으로 바지밑단을 접어 올리는 것을 말한다. 이 “셀비지를 ‘재해석’해 티셔츠에 적용했다”는 것이다. 티셔츠 개발과정에서 독자적인 공법과 패턴을 축적하게 되는 성과도 얻었다.
또 ‘향균 UV차단 넥게이터 Dot 1.0’도 개발했다. 무봉제로 만든 이 제품은 등산 등 아웃도어 용도가 아니라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신개념 고품질 멀티 마스크다. 입은 물론이고 목과 이마를 가릴 수 있고 안대, 방한 마스크로도 사용가능하다. 제품의 소재로 사용한 ‘에어로 실버’가 항균기능과 UV차단기능이 있는데다 디자인까지 더해져 ‘Dot 1.0’은 코로나19 시대에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향균 UV차단 넥게이터 Dot 1.0/사진제공=원큐피원
향균 UV차단 넥게이터 Dot 1.0 제품/사진제공=원큐피원

김영식 대표는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start-up)과 제휴마케팅을 통해 세계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최근에 출시한 넥케이터의 아마존 입점을 시작으로 일상생활에서 항균이 필요한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는 글로벌 무봉제 생활잡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편집자주] 머니투데이는 서울산업진흥원(SBA)과 함께 기술력을 갖춘 유망 중소기업의 판로확대를 위한 상생기획을 연중 진행합니다. 서울산업진흥원(SBA)은 플랫폼 브랜드 '서울메이드(SEOUL MADE)'를 통해 서울시 중소기업의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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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MT기업지원센터 에디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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