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재취업의 모든 것..'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원스톱 서비스 눈길

2020. 11. 1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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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거주하는 A씨(57)는 재취업을 위해 지역고용센터를 찾아갔으나 취업지원이 주로 청년 위주여서 나름 내세울 경력도 있는데 취업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없었다.

노사발전재단 등이 운영하는 센터는 전국 31곳의 네트워크를 갖추고,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하거나 퇴직예정인 만 40세 이상 중장년층에게 생애경력설계, 재취업 및 창업, 사회참여 기회 등 고용지원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점차 이름을 알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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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1곳서 4만명 이상의 중기 재직자·이직자 대상 무료 제공
1000인 이상 기업 재취업지원서비스 제공 의무화로 수요 늘듯
내년 예산 53억원 투입해 의무화대상기업 재취업 컨설팅 지원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수도권에 거주하는 A씨(57)는 재취업을 위해 지역고용센터를 찾아갔으나 취업지원이 주로 청년 위주여서 나름 내세울 경력도 있는데 취업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없었다. 백방으로 알아보던 차에 인터넷에서 노사발전재단이란 곳을 알게됐고, ‘노사발전’이란 용어에 미심쩍어하면서도 방문해 상담을 받은 후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를 처음 소개받았다.

충청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의 생애경력설계 프로그램 [고용노동부 제공]

지프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자기소개서를 들고 직접 찾아가 8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생애경력설계 서비스를 받은 그는 반신반의하던 마음이 확신으로 바뀌었다. 맞춤형 상담을 통해 이력과 경력에 어울리는 용어는 물론 토씨하나까지 섬세하게 지도하는 적극성이 좋았다. 원가절감과 업무개선 등 실적도 구체적으로 쓰도록 세세하게 지도했다. 그 결과 최근 서류심사를 통과해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번번히 미끌어졌기에 컨설팅이 큰 도움이 됐다고 얘기한다.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가 중장년 재취업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노사발전재단 등이 운영하는 센터는 전국 31곳의 네트워크를 갖추고,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하거나 퇴직예정인 만 40세 이상 중장년층에게 생애경력설계, 재취업 및 창업, 사회참여 기회 등 고용지원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점차 이름을 알리고 있는 것이다.

생애경력설계는 경력점검, 미래설계 등을 통해 체계적 재취업 활동과 적극적인 경력관리를 지원한다. 특히 만 50세 이상 신중년을 대상으로하는 ‘신중년 인생 3모작 패키지’는 생애경력설계를 토대로 재취업·창업·귀농귀촌·사회공헌 등 유형별·단계별 맞춤형 고용지원서비스를 한다. 재직자에게는 1대 1 상담을 통해 심리안정·변화관리 등 전직교육, 역량진단, 취·창업정보 제공 등 전직 또는 경력개발을 위한 컨설팅 등을 해준다. 구직자에는 신중년 적합직무 고용장려금 제도와 연계해 양질의 일자리 발굴 및 취업알선을 지원한다. 센터는 이런 서비스와 연계해 기업 대상 찾아가는 설명회, 구인알선 상담, 지원금 제도 안내 등을 통한 중장년 인력 채용 및 경력관리도 지원한다.

지난 5월부터 1000인 이상 기업은 50세 이상 노동자가 정년·희망퇴직 등 비자발적인 사유로 이직할 경우 이직일 직전 3년 이내에 진로 상담·설계, 직업훈련, 취업 알선 등 재취업지원서비스를 의무적으로 제공토록 법이 바뀌어 센터의 재취업지원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당장 재취업서비스를 의무 제공해야 할 기업이 1000여곳에 달한다.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50세 이상의 노동자는 4만여명으로 추정된다. 고용부는 의무화 대상 기업에서 제외된 중소기업의 노동자를 위한 무료 재취업지원서비스도 확대한다. 이에 따라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는 매년 3만명 이상의 중소기업 재직자·이직자를 대상으로 생애경력설계 서비스, 전직지원서비스를 무료 제공할 예정이다.

정부는 내년 의무화 대상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재취업지원서비스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 53억원(정부안)의 예산을 신규로 투입한다. 현재 전체 기업 중 1% 정도만 재취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노동자 1000명 이상 기업 중 재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한 기업은 19.5%에 그쳤다.

A씨는 “나라에서 중장년 일자리를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중장년 생애경력설계나 재취업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거의 없었다”며 “수도권에 편중된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가 전국 각지에서 많이 만들어져서 중장년 재취업이 많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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