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나누고 연탄 배달하고 짜장면 대접하고..훈훈한 태백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올겨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더 추울 것으로 보이는 강원 태백지역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사랑의 손길이 연이어 전해졌다.

태백시자원봉사센터는 16일 고원체육관 앞에서 강원랜드 복지재단 후원으로 행복 김장 나누기 행사를 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원봉사단체 회원들이 모여 직접 김치를 담그는 대신 지역 제조업체에서 김치를 구매해 저소득 800가구에 가구당 10㎏씩 전달했다.

이날 탄광유물보존회는 장성동 정풍각에서 지역 70세 이상 어르신 150여 명에게 짜장면, 과일, 음료수 등을 대접하는 어르신 짜장면 드시는 날 행사를 했다.

앞서 13∼14일에는 황연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김장 1천㎏을 직접 담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취약계층 100가구에 전달했고, 14일에는 철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홀몸 어르신 가구에 연탄 300장을 전달했다.

행복 김장 나누기, 어르신 짜장면 드시는 날 등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류태호 태백시장은 "나눔과 봉사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이웃에게 따뜻한 위로와 힘이 될 것이다"며 자원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b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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