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 美타임 '2020년 꼭 읽어야 할 책 100선' 선정

은정진 2020. 11. 1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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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조남주 작가 장편소설 '82년생 김지영'(민음사)를 '2020년 꼭 읽어야 할 책 100선'으로 선정했다.

이 중 한국 책으로는 한국사회의 가부장적 성차별 현실을 고발해 국내에서 130만부, 일본에서 10만부 이상 팔리는등 17개국에 번역되며 인기를 끌고 있는 베스트셀러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82년생 김지영'은 지난 4월 미국에 처음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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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주 장편소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조남주 작가 장편소설 '82년생 김지영'(민음사)를 '2020년 꼭 읽어야 할 책 100선'으로 선정했다.

타임은 11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꼭 읽어야 할 책' 100작품을 공개했다. 이 중 한국 책으로는 한국사회의 가부장적 성차별 현실을 고발해 국내에서 130만부, 일본에서 10만부 이상 팔리는등 17개국에 번역되며 인기를 끌고 있는 베스트셀러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타임은 "매일 딸이자 아내이고 어머니인 김지영은 다른 사람으로 깨어난다"며 "남성 정신과 의사의 시각에서 풀어내는 김지영의 이야기는 한국의 성 불평등 현실을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이어 "조 작가가 쓰고 제이미 챙이 영문으로 번역한 이 장편 소설은 많은 젊은 여성들에게 암묵적으로 강요받았던 역할들을 다시 돌아보게 만들고, 분노한 여성혐오주의자들이 가하는 죽음의 위협을 상기시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러한 분노가 평생에 걸친 성차별 끝에 마침내 지영을 무너뜨린 행동이 돼 더욱 가슴 아프다"며 "그것은 작으면서도 크고, 슬프게도 (한국 사회에) 너무나 흔한 일이기 때문"고 설명했다.

'82년생 김지영'은 지난 4월 미국에 처음 출간됐다. 당시 뉴욕타임스(NYT)는 이 소설에 대해 "주인공인 김지영은 너무나 평범하다. 그게 핵심이다"고 소개하는 등 호평을 받았다.

이후 '82년생 김지영'과 챙은 지난 9월 미국 내 최고 문학상으로 꼽히는 전미도서상에서 번역 문학 부문 예심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최종 후보에서 탈락한 바 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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