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스러운 주택 조경을 위한 '익스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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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기다리는 설렘을 주고 지친 마음을 달래며 수확의 기쁨을 주는 정원.
정원에서 익스테리어로 활용할 수 있는 요소는 굉장히 다양하며, 어떻게 디자인하고 배치하느냐에 따라 외부 공간 연출이 달라져 익스테리어 계획이 날로 중요성을 더해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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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기다리는 설렘을 주고 지친 마음을 달래며 수확의 기쁨을 주는 정원.
주택에 살며 경험할 수 있는 정원에 관한 다양한 이슈를 꼽아 정리하고 간단한 팁을 공유한다. 그 아홉 번째 주제는 ‘익스테리어’이다.
흔히 ‘익스테리어(Exterior)’ 하면 건물의 입면, 대문, 창문 등을 떠올리지만, 외부 공간인 정원에 설치되는 파고라와 게이트, 데크, 벤치 등 모든 입체적인 시설물과 가든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요소들도 익스테리어의 한 종류가 된다.
최근 외부 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원을 꾸밀 수 있는 익스테리어 또한 주목받고 있다. 정원에서 익스테리어로 활용할 수 있는 요소는 굉장히 다양하며, 어떻게 디자인하고 배치하느냐에 따라 외부 공간 연출이 달라져 익스테리어 계획이 날로 중요성을 더해가는 추세다.
기존의 평면적이고 식재 위주의 단조로운 정원 디자인과 차별화된 계획이 더해지면, 입체적이며 기능적인 정원이 되어 각각의 정원마다 새로운 방식의 가든 라이프가 가능해짐으로써 정원에 더욱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한다.
익스테리어 계획
주택 정원을 설계할 때, 설계단계에서부터 미리 공간에 따른 익스테리어 시설물을 계획해야 전체적으로 통일감 있는, 공간 효율 좋은 정원이 된다.
테라스에는 파고라를 계획하고 그 하부에 야외가구를 두어 거실에서 정원으로 자연스럽게 생활 공간이 연장되도록 하며, 도로와 면한 방향에는 디자인 가벽 또는 루버를 세워 입체적인 디자인 요소로 활용하는 동시에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는 차폐의 용도로 쓸 수 있다. 그밖에 정원에 설치 가능한 데크, 벤치, 연못 등의 수경시설과 디자인 오브제, 심지어 아웃도어 가구까지 모두 익스테리어의 일부가 된다.
익스테리어 시설물
정원을 이용하는 데 있어 기능적으로 꼭 필요하며 가장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익스테리어 시설물은 ‘파고라’다. 파고라는 그 규격과 자재, 디자인이 굉장히 다양한데, 목재로 된 정자부터 철재 제작 파고라, 시중에 판매하는 기성 제품인 가제보, 알루미늄을 사용하여 녹슬지 않는 파고라까지, 정원의 콘셉트와 분위기에 따라서, 또는 자신에게 맞는 관리방법에 따라서 선택 적용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파고라 지붕을 자동으로 개폐할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파고라가 고급주택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해외 수입 제품이 대부분이라 고가이지만, 편리한 기능뿐만 아니라 세련된 마감으로 정원 내 파고라 하나만으로도 정원이 완성되기도 한다.
더 나아가 파고라에 유리 도어를 설치하여 선룸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건축주들도 늘고 있다. 이는 아웃도어 공간을 더욱 잘 활용하고자 하는 시도로, 생활 공간을 정원까지 확장하고 자연을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다음 연재는 주택의 경계에 설치되어 외부의 침입을 막고 시선을 차단하는 ‘대문’과 ‘펜스’이다. 다양화되고 있는 펜스와 대문의 종류, 자재, 디자인 등을 살펴보고, 고급주택에서 이를 디자인 요소로 활용한 사례들을 통해 차별화한 외부 공간을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다음 호에 계속…
최리나 _ 라임플레이스
대학에서 조경학을 전공하고 조경 실무를 쌓은 후 영국 Writtle University College에서 가든디자인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조경·토목 익스테리어 전문회사인 ‘라임플레이스’에서 조경 설계팀 과장으로 근무하며, 소통하는 디자인과 디테일한 시공으로 높은 완성도를 추구하고 있다. 02-6203-0750|www.limeplace.co.kr
구성 _ 김연정
ⓒ월간 전원속의 내집 2020년 11월호 / Vol.261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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