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EN:]'듀엣' 박건형 "로맨틱 코미디는 도전이죠"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2020. 11. 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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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해도 사랑의 본질은 그대로죠."

지난달 27일 막을 올린 '듀엣'은 요즘 보기 드문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이다.

듀엣은 성공한 작곡가 '버논 거쉬'(박건형·박영수)와 신인 작사가 '소냐 왈스크'(제이민·문진아)가 티격태격하면서 사랑을 이루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렸다.

배우들은 듀엣의 장르가 로맨틱 코미디라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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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코미디 뮤지컬 '듀엣' 프레스콜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2021년 1월 31일까지
(사진=글래드컬쳐 제공)
"시대가 변해도 사랑의 본질은 그대로죠."

지난달 27일 막을 올린 '듀엣'은 요즘 보기 드문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이다. 1979년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인 후 흥행에 성공했고, 국내에서는 2007년 이후 1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5일 서울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뮤지컬 '듀엣'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제작사 '글래드컬쳐' 프로듀서 황지영은 "남경주·최정원이 출연한 2007년 작품 영상을 보고 반했다. 당지 제작사인 신시컴퍼니의 배려로 이번에 공연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듀엣은 성공한 작곡가 '버논 거쉬'(박건형·박영수)와 신인 작사가 '소냐 왈스크'(제이민·문진아)가 티격태격하면서 사랑을 이루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렸다. 2030 관객이 수 십 년 전 젊은 남녀의 사랑 이야기에 공감할까.

제작진과 배우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연출가 이재은은 "닐 사이먼의 극본을 처음 봤을 때 올드하지 않을까, 각색했을 때도 시대에 맞춰야 하지 않을까 고민했다. 결론은 '사랑은 시대를 초월한다'는 것이다. 사대가 바뀌어도 사랑의 본질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관객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건형은 "해외 라이선스 작품은 관객의 정서에 맞아야 한다. 그리고 이 부분은 배우들의 몫이다. 무대에서 관객들의 반응을 보고 장면들을 손 본다"며 "듀엣은 젊은 부모 세대와 자녀가 동반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듀엣은 버논과 소냐가 140분을 책임져야 한다. 어떤 기준으로 배우들을 캐스팅했을까. 프로듀서 황지영은 "버논은 소냐가 반할 수 있는 외모여야 했다. 박건형과 박영수가 이에 부합했다"며 "소냐는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생각했다. 제이민과 문진아가 맞춤했다"고 말했다.

배우들은 듀엣의 장르가 로맨틱 코미디라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박영수는 "로맨틱 코미디는 '김종욱 찾기' 이후 처음이다. 두 명이 긴 호흡으로 극을 끌고 간다는 점도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제이민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는 처음이라 두려움이 컸지만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 여겼다"며 "내가 맡은 역이여도 좌충우돌하는 소냐가 이해 안 될 때도 있지만 함께 해서 기쁘다"고 웃었다.

박건형은 "멋진 선배님들이 공연했던 작품인데다 '내가 과연 로맨틱 코미디를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코미디로 대중을 위로하는 것도 매력적이라고 느꼈다"고 했다.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2021년 1월 3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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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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