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유치원, 일본어 요우치엔 잔재..유아학교로 불러야"

박대로 2020. 11. 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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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이란 단어가 일제강점기 일본어에서 유래했다며 이를 유아학교로 고쳐 불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원웅 회장은 "그동안 유아학교로의 명칭변경에 대한 교육과 사회각계의 요구가 있어 왔으나 지금껏 큰 주목을 받지 못한 것은 유감스럽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제라도 유아교육의 국가책임을 통감해 정부와 국회가 나서서 유치원 명칭을 유아학교로 변경, 우리 아이들의 생애 첫 학교로서의 역할과 책무를 다 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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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5일 국회서 유아교육법 개정 촉구
[서울=뉴시스] 유치원 명칭 변경 기자회견. 2020.11.05. (사진=광복회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유치원이란 단어가 일제강점기 일본어에서 유래했다며 이를 유아학교로 고쳐 불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복회(회장 김원웅)는 5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과 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노조, 전국유아특수교사연합회, 상상교육포럼, 교사노조연맹 등 5개 단체와 유치원 명칭 변경 유아교육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공동개최했다.

광복회는 "유치원은 독일의 유아교육기관인 '킨더가르텐(kindergarten)'을 일본식으로 표현한 것으로 일제강점기 일본인 자녀들 교육을 위해 설립된 '부산유치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그대로 불리고 있다"며 "지금도 일본에서는 유아교육기관을 '요우치엔(幼稚園)'이라 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을 위해 설립한 기관의 명칭을 해방이 된지 75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것은 우리 사회가 그동안 일제 잔재 청산에 얼마나 소홀히 해왔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 비판했다.

광복회는 그러면서 "일제잔재 청산 차원에서 현재 유치원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는 유아교육기관의 이름을 '유아학교'로 개정하려는 교육계의 움직임에 찬동한다"며 "공교육 체제 안에서 유아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해 교육기관이라는 정체성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원웅 회장은 "그동안 유아학교로의 명칭변경에 대한 교육과 사회각계의 요구가 있어 왔으나 지금껏 큰 주목을 받지 못한 것은 유감스럽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제라도 유아교육의 국가책임을 통감해 정부와 국회가 나서서 유치원 명칭을 유아학교로 변경, 우리 아이들의 생애 첫 학교로서의 역할과 책무를 다 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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