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줄여보자..인도 뉴델리, 제조업 공장 신설 금지

김영현 2020. 11. 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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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겨울이면 심각한 대기오염에 시달리는 인도 수도 뉴델리가 대기질 개선을 위해 제조업 공장 신설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3일 NDTV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아르빈드 케지리왈 델리 주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나선형으로 나빠지는 대기오염 상황을 완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케지리왈 주총리는 지난달 "코로나19는 폐를 주로 공격하는데, 뉴델리의 대기가 나빠지는 겨울철에는 사람들의 건강이 더 취약해질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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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산업단지에 서비스 산업 위주로 유치
10월 27일 스모그로 덮인 인도 수도 뉴델리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해마다 겨울이면 심각한 대기오염에 시달리는 인도 수도 뉴델리가 대기질 개선을 위해 제조업 공장 신설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3일 NDTV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아르빈드 케지리왈 델리 주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나선형으로 나빠지는 대기오염 상황을 완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 도시 산업단지에 일반 제조업 공장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서비스 산업이나 첨단 기술 산업은 허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지리왈 주총리는 "이번 조치를 통해 정보기술(IT), 미디어, 콜센터, 시장조사 등과 관련된 여러 산업이 혜택을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델리의 대기는 추수가 끝나는 10월부터 급격하게 나빠지기 시작한다.

뉴델리 인근 여러 주의 농부들이 11월 중순 시작되는 파종기까지 논밭의 잔여물을 마구 태우는 바람에 엄청난 재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기오염 저감 장치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발전소와 노후 공장들이 매연을 뿜어내고 도심 빈민들이 난방과 취사를 위해 타이어 등 각종 폐자재를 태운 연기 등이 더해진다.

10월 24일 스모그로 뒤덮인 인도 수도 뉴델리의 인디아게이트 앞. [로이터=연합뉴스]

설상가상으로 겨울철 뉴델리 상공에서는 바람이 잘 불지 않기 때문에 대기 오염 수준은 최악으로 치닫는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초 뉴델리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천㎍/㎥를 넘나들기도 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의 안전 기준은 25㎍/㎥이다.

올해도 이미 뉴델리의 공기질 지수(AQI)는 최근 300∼400을 넘나드는 등 나빠지기 시작했다.

특히 델리 주정부는 대기질 악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지리왈 주총리는 지난달 "코로나19는 폐를 주로 공격하는데, 뉴델리의 대기가 나빠지는 겨울철에는 사람들의 건강이 더 취약해질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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