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공주대, 4년 간 흑자 국민체육센터 코로나19 이유로 돌연 폐관

국민체육센터가 최근 4년간 흑자를 유지하고 공주시로부터 매년 수천만원의 지원금을 받는 상황이어서 시민을 볼모로 직원 인건비를 지원받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
공주대는 지난 2003년 4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협약을 맺고 공주 시민의 건강 증진 및 학교체육과 생활체육 진흥을 위해 국민체육진흥기금에서 생활체육시설 설치 지원 사업비 30억 원을 지원 받아 신관동 공주캠퍼스에 4920㎡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국민체육센터를 건립했다.
공주대는 코로나19 여파로 체육센터 휴관에 따른 직원들의 휴업수당 지급 등 재정난을 이유로 지난 달 14일 국민체육진흥공단에 국민체육센터 폐관 신청을 했다.
그러나 취재 결과 국민체육센터가 최근 4년간 흑자를 내고 공주시로부터 매년 수천만 원을 지원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공주 국민체육센터 수입 및 지출 현황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 간 1억 2000만 원의 흑자를 내고, 시로부터 시민건강 수영 교실 명목으로 매년 2800여만 원을 지원 받았다.
시는 내년 공주대 국민체육센터 시설 개·보수 비용으로 2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지만 공주대는 시설 개·보수기간 직원들의 인건비 등의 지원을 추가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공주대의 폐관 결정이 시로부터 운영비와 인건비 등을 지원받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공주대는 국민체육센터를 운영하면서 발생한 수익에 대해 지역 사회에 환원한다고 약속했지만 17년 간 지역 사회에 기부한 사실도 전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주대와 서울올림픽기념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맺은 협약에 따르면 공주대는 국민체육센터 운영과 관련해 해당 연도 수익이 비용을 초과할 경우 지역사회 저소득자 및 소외계층에게 수익분을 돌려주도록 약속했다.
시민 A씨(40대)는 “국민체육센터는 시민들이 널리 이용할 수 있도록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지원받아 건립한 시설”이라며 “코로나를 이유로 공주 시민 80%가 이용하는 시설을 갑자기 폐관한다는 것은 지역 국립대답지 않은 편의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공주대 관계자는 “그 동안 체육센터가 흑자를 낸 것은 맞지만 시설 재투자 비용으로 들어갔다”면서 “공주시에서 운영비를 지원해주지 않으면 폐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공주=이병렬 기자 lby442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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