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롱화환' 받은 진혜원 "검퀴벌레 없애게 파리지옥풀 달라"..진중권 "혜원지옥"

한민선 기자 2020. 11. 3. 09: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44·사법연수원 34기)가 보수단체 회원들이 자신을 조롱하는 화환을 보낸 것과 관련, 조화 대신 생화나 파리지옥풀을 보내달라고 응수했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지난 2일 윤석열 검찰총장 앞으로 보낸 화환을 자진 철거하면서 그 중 일부를 진 부부장 검사 앞으로 다시 보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검찰청 앞에 보수단체 회원들이 설치한 화환이 놓여 있다. 보수단체 애국순찰팀은 "김관정 동부지검장, 추미애 법무부장관, 동부지검의 전혜원 부부장검사를 비판하기 위한 화환이 계속 새로 들어오고 있다"며 "검찰이 무너지고 있기 때문에 평검사들에게 힘을 주기 위한 것" 이라고 밝혔다. /사진=뉴스1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44·사법연수원 34기)가 보수단체 회원들이 자신을 조롱하는 화환을 보낸 것과 관련, 조화 대신 생화나 파리지옥풀을 보내달라고 응수했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지난 2일 윤석열 검찰총장 앞으로 보낸 화환을 자진 철거하면서 그 중 일부를 진 부부장 검사 앞으로 다시 보냈다.

그러면서 '정치도우미 진혜원을 찾습니다', '진혜원 퇴출', '동부지검 나이트클럽', '동부지검 평검사 힘내라' 등의 문구를 달았다. 앞서 진 검사는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 놓인 윤석열 검찰총장 응원 화환을 두고 "서초동에 나이트라도 개업한 줄 알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그러자 진 검사는 2일 밤 늦게 페이스북에 "개인 사정으로 출근을 못 해 직접 보지는 못했다. 가짜 꽃이라고 한다"며 "저렴함을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짜꽃 받고도 좋아하는 그런 부류 아니다"라며 "생화나 venusflytrap(파리지옥풀)으로 교체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진 검사는 "파리지옥풀은은 이름은 'flytrap'이지만 사실은 도심에서는 바퀴벌레를 주식으로 하는 식충 식물이다"며 "최근 양지로 나온 '검퀴벌레'의 친환경적 퇴치에 꼭 필요하다. 협조 부탁드린다"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보내주신 가짜 꽃은 송파구청 재활용과에서 수거한다고 한다"며 "딱 보내주신 분들의 양식에 걸맞는 처리하고 하겠다"고 덧붙였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올린 페이스북 글./사진=페이스북 캡처


이에 진 전 교수는 3일 진 검사의 발언을 담은 기사를 공유하며 "이 검퀴벌레가 지옥에 가고 싶은 모양이다. 소원대로 하나 보내드려라"고 꼬집었다. 이어 파리지옥풀 사진을 올리며 "혜원지옥"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박정민, 故 박지선 빈소에 가장 먼저 도착…사진 보며 '눈물'"가장 잘 맞는 파트너" 박성광, 故 박지선 빈소 달려왔다가세연, 썸네일에 故 박지선 사진 사용…제목은 "화장 못하는 박지선"故 박지선, 과거 지병 '햇빛 알레르기'도 개그로 승화해강유미, 故박지선 향한 절절한 추모…"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