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서 4.5조 플랜드 수주..창사이래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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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이 멕시코에서 4조5000억원 규모 초대형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이번 프로젝트까지 총 6개, 5조5000억원 규모의 누적 수주액을 달성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오랜 기간 축적한 설계기술 경쟁력이 수주의 바탕이 됐다"며 "멕시코 시장에서의 경험을 살펴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주로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주 잔고는 약 16조원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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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D-EPC 연계 전략 주효
2000년 이후 페멕스와 인연..총 6개 프로젝트서 5.5조 누적 수주
수주잔고 16조원..2014년 이후 최대치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8일(현지시각), 멕시코 국영석유회사인 페멕스(PEMEX, Petroleos Mexicanos)의 자회사로부터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패키지 2, 3의 EPC(설계·조달·시공)‘에 대한 수주통보서를 접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수주금액은 4조 1000억원(미화 36.5억달러)이며, 지난 해부터 수행하고 있는 기본설계(FEED)와 초기업무 금액까지 합치면 약 4조 5000억원(39.4억달러)에 달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멕시코 동부 타바스코주 도스보카스 지역에 하루 34만 배럴의 원유생산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총 6개 패키지 중 디젤 수첨 탈황설비 등 4개 유닛을 포함한 2번 패키지와 중질유 촉매분해공정 설비인 3번 패키지에 대한 EPC를 맡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 측은 이번 수주에 있어 FEED-EPC 연계 전략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부터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의 기본설계를 진행했고 이후 상세설계, 주요기기 발주, 현장 기초공사 등을 선제적으로 진행했다. 이 같은 1단계 사업에 대해 발주처가 만족하면서 이번 2단계 수주로 이어진 것이라는 설명이다.
세계적 석유기업인 페멕스의 파트너십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00년 첫 수주 이후 20년간 페멕스와 인연을 맺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까지 총 6개, 5조5000억원 규모의 누적 수주액을 달성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오랜 기간 축적한 설계기술 경쟁력이 수주의 바탕이 됐다”며 “멕시코 시장에서의 경험을 살펴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주로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주 잔고는 약 16조원으로 늘어났다. 이는 작년 기준으로 2.5년치 일감에 해당하며, 2014년 이후 최대치다.
하지나 (hjin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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