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지만 'KF94'..가짜 마스크 1천만 장 걸렸다

박진주 2020. 10. 2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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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무허가 가짜 마스크를 포장지만 진짜로 바꿔서 판매한 업체가 적발이 됐습니다.

이미 천 만장이 만들어져서 4백 만장 넘게 판매가 됐다고 하는데요.

박진주 기자의 보도 보시고 여기 나오는 업체의 마스크 구입하신 분들은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리포트 ▶

경북 구미에 있는 마스크 제조 공장입니다.

재봉틀 기계 위는 물론, 바닥 곳곳에 마스크 수백 장이 쓰레기처럼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무허가 공장에서 가짜 보건용 KF94 마스크를 만들고 있는 겁니다.

[적발 업체 관계자] "(식약처에서 나왔습니다. 지금 무슨 업무 하고 계세요?) 이어밴드 (귀끈) 작업을 하고 있는데…."

정식허가를 받은 진짜 마스크와 비교해보면 가짜 마스크는 이음새나 박음질이 촘촘하지 않고 코 지지대 부분이 파여 있지 않습니다.

식약처의 보건용 마스크 품질검사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침방울이나 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어느 정도 있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한운섭/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장] "작업 환경을 보면 이 업체는 (박스 포장 없는) '벌크'로 대량 생산하기 때문에… 습기나 습도도 먹었을 것 같고, 안전성 유효성이 확보되지 않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업체는 지난 6월부터 4개월간 1,002만 장, 40억원 어치의 가짜 마스크를 만들어 유통시켰는데 포장지는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마스크 제조업체 3곳으로부터 공급받았습니다.

포장지만 진짜 'KF94 마스크'로 바꿔치기 한 겁니다.

이렇게 생산된 가짜 보건용 마스크 중 402만 장은 이미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판매됐고 6백만장은 식약처가 유통경로를 추적중입니다.

포장지만 봐서는 내용물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 수 없습니다.

[이현옥] "불안하죠. 그냥 KF94만 보거든요. 용도 보고 가격만 보는데 이런 식으로 가짜를 유통시킨다고 하면 불안해서 아무거나 살 수가 없네요."

식약처는 적발된 무허가 제조업체의 가짜 마스크가 여전히 판매되고 있다며, 가짜로 의심되면 식약처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편집:고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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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주 기자 (jinjo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5956700_3252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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