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서 23년 작품활동 양성모 작가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도전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에서 작품활동을 하는 양성모 화가(60)가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에 도전해 눈길을 끈다.
양 작가는 1997년 서울 생활을 접고 충주시 살미면 향산초등학교 분교에 작업실을 만들어 충주에서만 23년째 창작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조형갤러리, 단원미술관, 필리핀GSIS, 예술의전당, 서울미술관 등에서 개인전 20여회와 단체전 450여회를 가진 중견 작가다.
국제작은작품미술제 대표, 서울미술협회 부이사장, 한국자연동인전 자문위원, 중원미술가협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한국미술협회와도 인연이 깊은데 지난 4년 동안 수석부이사장을 맡아 미술인의 복지 실현을 도왔다.
24대 이범헌 한국미협 이사장이 지난 2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으로 당선되자 3월부터 9월까지 이사장 권한대행을 맡아 미협을 이끌기도 했다.
양 작가는 25대 미협 이사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하고 오는 11월10일 이사장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미술인이 생계를 위협받는 가운데 새로운 복지가 필요하다고 봤다.
미협이 그동안 계속해서 추진했던 '조세물납제도'를 조속히 안착시킨다는 공약도 내놨다.
조세물납제도는 미술품으로 세금 납부가 가능하게 하는 제도로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일상적이다.
이 제도를 도입하면 세금 납부뿐만 아니라 담보 대출도 가능하고 미술인 연금제도도 만들 수 있다는 게 양 화백의 설명이다.
그는 청년 작가를 위한 창작 공간 제공과 예술활동 지원도 약속했다.
양 전 미협 이사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 확산이 내년까지 지속한다면 대한민국 미술인은 고사할 것"이라면서 "미술인 창작 환경을 생각하고 미술작품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국미협 25대 이사장 선거는 2021년 1월9일 정회원 전체 투표로 열릴 예정이다. 현재 양 전 권한대행을 포함해 6파전으로 예상된다.
미협은 1961년 대한미술협회와 한국미술가협회가 통합하며 창립했고 1978년 사단법인으로 전환했다. 회원 수만 5만여명에 달한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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