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와 스포티의 조화'..역동적으로 확 바뀐 벤츠-E클래스

김민석 기자 2020. 10. 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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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역동적인 첫 인상에 강력한 퍼포먼스
첨단 안전·편의사양 대거 탑재..'새로운 형태의 럭셔리'
시승 대기 중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모델© 뉴스1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럭셔리 디자인과 스포티한 퍼포먼스의 완벽한 조화'

메르세데스-벤츠의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럭셔리와 스포티함이다. E클래스라고 하면 조용하면서 우아한 주행감에 초점을 맞췄을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스포츠카 못지않은 다이내믹한 주행감을 뽐냈다. 시승 전 마크 레인 벤츠코리아 부사장이 언급한 '새로운 형태의 럭셔리'가 어떤 느낌인지 실감할 수 있었다.

지난 27일 서울 강남 더하우스오브E에서 열린 시승행사에서 만난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AMG 라인'은 외관에서부터 스포티한 인상을 줬다. 완전변경 수준으로 디자인 변화를 이끈 건 헤드램프였다. 새로운 헤드램프는 이전모델보다 슬림하면서 길어진 디자인으로 날렵하고 역동적인 첫인상을 선사했다.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도 기존 메르세데스-AMG E 53 4MATIC+에서 볼 수 있었던 다이아몬드 형상을 적용해 한층 더 강렬해졌다. 또 하이 글로시 블랙 트림이 적용된 프런트 범퍼와 20인치 AMG 멀티 스포크 알로이 휠 등으로 스포티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1열 실내 디자인© 뉴스1 김민석 기자

실내 디자인은 벤츠 특유의 장인 정신이 깃든 고급스러운 소재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나파 가죽시트와 애쉬우드 패턴, 은은한 앰비언트 라이트 등이 첨단기술을 담은 디스플레이와 조화를 이뤘다. 12.3인치 와이드 스크린 콕핏 디스플레이는 멀티미디어 디스플레이와 연결돼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물씬 풍겼다.

이날 시승은 서울 강남에서 경기 포천시 고모리691카페까지 왕복 약 100㎞에 이르는 구간에서 진행됐다.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 등 첨단주행보조시스템을 충분히 활용해볼 수 있도록 시내 구간과 고속도로 구간으로 구성된 코스였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 350 4MATIC AMG' 모델© 뉴스1 김민석 기자

시승차로는 고성능 가솔린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 350 4MATIC AMG'와 디젤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 220 d 4MATIC AMG'을 번갈아 탔다. 엔진만 다를 뿐 내외형 디자인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시승해보니 더 뉴 E-클래스 AMG 라인의 서스펜션 세팅은 스포티했다. 저속 주행 시에도 흔들림 없이 바닥에 착 붙는 느낌을 줬다. 스포티한 세팅의 진가는 고속 구간에서 드러났다.

스포츠모드로 설정하고 가속페달을 밟으니 안정적이면서도 민첩하게 튀어나갔다. 서스펜션이 더욱 단단하게 전환하면서 가속페달에 즉각 반응했다. 배기음도 멋들어지게 커졌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뉴스1

특히 가솔린 모델인 E 350 4MATIC AMG 경우 주행모드 중 '스포츠+'가 있어 눈에 띄었다. 스포츠모드만 해도 차체 반응이 확연히 달라지는데 스포츠+모드로 달리니 고RPM 영역을 유지하며 스포츠카 못지않은 주행성능과 배기감성을 선사했다.

스포츠+모드에서는 에코 스타트·스톱(ECO start/stop) 기능이 해제되면서 가속력을 극대화했다. E 350 4MATIC AMG 모델의 공식 제로백(0㎞~100㎞ 도달시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6초대는 충분해보였다.

이처럼 뛰어난 가속력에 걸맞게 고속으로 달려도 차체안정감이 뛰어났다. 더 뉴 E-클래스에 적용된 차세대 지능형 스티어링 휠의 그립감과 조향능력도 안정적이었다. '액티브 차선 이탈 방지 패키지' 기능에 의해 차선을 벗어나면 디스플레이 경고 및 수정조향과 동시에 핸들이 부르르 떨리는 기능도 잘 작동했다.

이날 함께 시승한 'E 220 d 4MATIC AMG' 모델도 파워풀한 주행성능을 뽐냈다. 가솔린모델과 비교했을 때 저속 주행시 엔진음이 차량 내부로 더 들렸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스포츠모드 시엔 시원하면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즐길 수 있었다.

특히 동급 엔진 대비 높은 연료 효율성을 자랑했다. 컴포트 모드와 스포츠 모드를 번갈아가며 일부 구간에선 속력을 내기도 했음에도 리터당 14㎞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준수했다.

더 뉴 E클래스 전 모델에는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등 첨단안전편의사양이 탑재됐다.© 뉴스1 김민석 기자

더 뉴 E클래스 전 모델에는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가 기본 사양으로 적용돼 편안하고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었다. 벤츠코리아는 국내 소비자의 눈높이에 부합하기 위해 Δ액티브 속도 제한 어시스트 Δ경로 기반 속도 조절 기능 Δ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Δ액티브 차선 이탈 방지 패키지 Δ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 등 첨단편의사양을 전 모델에 대거 탑재했다.

아울러 'E 350 4MATIC' 모델에는 기존 패키지의 상위버전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를 적용해 안정성을 더욱 높였다. 끼어들기 차량에 대한 인식률을 개선하고, 측면 충돌의 위험을 감지하여 보호하는 '프리-세이프® 임펄스 사이드' 기능 등이 추가됐다.

벤츠는 차량 내·외부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상시로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내기 순환모드를 통해 실내 공기질을 쾌적하게 유지해주는 에어 퀄리티 패키지(Air Quality Package)도 우리나라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위해 이번 더 뉴 E클래스 전 모델에 포함하기도 했다.

다만 내비게이션의 조작법 및 직관성은 다소 아쉬웠다. 가솔린 모델 경우 MBUX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을 적용, 내비게이션 화면 우측으로 실제 도로 화면이 팝업하며 가상의 주행라인을 그려줬지만,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순간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면이 있었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시승행사가 열린 더 하우스오브E© 뉴스1 김민석 기자

벤츠코리아는 더 뉴 E-클래스를 이날 시승한 AMG 라인을 포함해 가솔린,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총 6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선보였다.

이날 시승한 E 350 4MATIC AMG 라인은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9G-TRONIC 자동 변속기가 맞물려 최고 출력 299마력, 최고토크 40.8kg.m를 발휘한다. 가격은 부가세와 개별소비세를 포함해 8880만원이다

E 220 d 4MATIC AMG라인은 직렬 4기통 디젤 엔진과 9G-TRONIC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최고출력 194마력, 최고토크 40.8kg.m다. 가격은 7790만원이다.

김지섭 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직무대행이 시승행사를 열고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뉴스1

E-클래스는 1947년 출시 후 1400만대 이상 판매되며 벤츠의 성장을 견인해 온 핵심 모델이다. 최근 출시된 더 뉴 E-클래스는 역동적으로 변화한 외관디자인, 강력한 파워트레인, 업그레이드한 첨단주행보조시스템, 여기에 벤츠 특유의 럭셔리하고 안락한 실내 등을 갖춘 게 특징이다.

이번 10세대 E클래스 부분변경 모델은 수입차 시장에서 왕좌 자리를 다투는 BMW의 추격을 뿌리칠 핵심차종이다. BMW는 앞서 '뉴 5시리즈와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아 양사는 자존심을 건 정면대결에 돌입한 상태다.

김지섭 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직무대행은 이날 시승행사에서 "벤츠E 클래스는 벤츠코리아가 우리 시장에서 성장하는데 가장 크게 기여한 모델이자 저에게 있어서도 특별한 모델"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저도 AMG 패키지가 적용된 E 220 d 모델을 서킷에서 시승해보니 벤츠 특유의 단단한 서스펜션 세팅으로 안락함과 동시에 스포티함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운전자도 모르게 개입하는 ESP)미끄럼 방지시스템)가 운전하는 재미를 더해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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