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린샤'가 된 유종현, "시즌 끝났어도 선배로서 서포트할 것"

조남기 2020. 10. 2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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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현의 2020시즌은 마무리됐다.

유종현은 "라커룸에서 씻지도 못하고 경기를 보고 있었다. 밖에 계신 경호원 분은 (추가골이 들어갔을 때) 내가 안에서 소리를 지르니까 무슨 일이 난 줄 알았을 거다. 이후에도 씻진 않았다. 밟았던 선수에게 사과를 해야 했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안양 코칭스태프는 경기 후 유종현에게 시즌이 끝났다는 걸 주지시켰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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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린샤'가 된 유종현, "시즌 끝났어도 선배로서 서포트할 것"



(베스트 일레븐=아산)

유종현의 2020시즌은 마무리됐다. 이날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잔여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그래도 유종현은 승리를 불러온 파랑새이기도 했다. 골을 넣고 퇴장을 당해 ‘가린샤 같은’ 선수가 되긴 했어도, 유종현의 득점은 결국 결승골이 됐다.

FC 안양은 24일 오후 4시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킥오프한 하나원큐 K리그2 2020 25라운드 충남아산 FC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21분 유종현, 후반 39분 닐손주니어가 연속골을 터뜨렸다.

유종현은 경기 총평으로 “감독님이 주문한 부분이 전술적으로 다 나왔다. 다만, 개인적로는 퇴장을 당해서 아쉬웠다”라면서 “감독님이 이 골이 안양 첫 골이라는 걸 아시더라. 그래서 하프타임에 ‘승리를 가져가서 골을 의미 있게 만들자’라는 말도 하셨다. 그런데 후반전에 퇴장을 당해서 머릿속이 하얘지더라. 그래도 최호정도 그렇고, 동료들도 ‘걱정하지 말라’라고 말해줬다. 끈끈하게 싸워서 이길 거라고 했다. 정말 원 팀이라는 걸 느꼈다”라고 말했다.

유종현을 퇴장을 당한 뒤 혹여나 자신 때문에 경기가 꼬일까봐 노심초사했다고 한다. 유종현은 “라커룸에서 씻지도 못하고 경기를 보고 있었다. 밖에 계신 경호원 분은 (추가골이 들어갔을 때) 내가 안에서 소리를 지르니까 무슨 일이 난 줄 알았을 거다. 이후에도 씻진 않았다. 밟았던 선수에게 사과를 해야 했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안양 코칭스태프는 경기 후 유종현에게 시즌이 끝났다는 걸 주지시켰던 모양이다. 퇴장으로 남은 경기를 출전할 수 없어서다. 유종현은 “안양에서의 첫 골과 프로 통산 첫 퇴장. 많은 의미가 있는 경기였던 것 같다…. 코치님들은 이제 시즌 끝났으니까 휴가를 가라고 하더라. 두 경기 남았는데, 두 경기를 못 뛰게 됐지 않나. 여행 가라고 농담을 하셨는데, 그래도 경기는 못 뛰어도 뒤에서 선배로서 서포트를 해줄 생각이다. 운동 분위기를 올려주고 싶다”라고 피치에 서진 못해도 시즌 종료까지 제 몫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유종현은 팬들을 향한 그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작년엔 우리의 성적이 좋앗는데, 올해엔 그렇지 못하다. 우리들끼리는 ‘팬 분들의 응원이 없어서가 아닐까’라는 얘기를 하곤 한다. 힘을 못 받고 있다. 그래도 팬들이 오셨던 두 경기에서 부천 FC 1995는 이겼고 서울 이랜드 FC와는 비겼다. 다음 시즌에는 코로나가 잠잠해져서 팬 분들이랑 같이 호흡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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