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앨범의 부활] 스트리밍과 바이닐 레코드 '왕좌의 게임'

2020. 10. 2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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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속 부클릿을 해지도록 접었다 펼쳤던 기억이 새삼 떠오른다. 그땐 그랬다. 디지털 음원이 우리의 음악 듣기를 완전히 바꿔 버리기 전까지는 말이다. 피지컬(physical: 실물) 앨범이 추억이 되고 스트리밍 시장이 일반화되면서 정규 앨범 대신, 한 곡짜리 싱글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었다. 그렇다면 이젠 피지컬 앨범은 정말 사라진 것일까?

▶이제는 추억이 된 피지컬 앨범들

한 앨범을 차례로 들으며 곡의 정보를 꼼꼼히 챙겨 보는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 최근 발매된 ‘제이디드 하츠 클럽The Jaded Hearts Club’이라는 밴드의 데뷔 앨범이 그 주인공이다. 록 뮤직 팬으로서 이런 설렘과 두근거림은 굉장히 오랜만에 느끼는 감정이다. 과거에는 슈퍼 밴드라는 개념이 종종 있었다. 이 밴드, 저 밴드의 스타 멤버들이 새로운 밴드를 결성하고 앨범을 내는 그런 과정 말이다. 제이디드 하츠 클럽이 딱 그런 모양새다. 블러의 그레이엄 콕슨, 뮤즈의 매튜 벨라미, 배우 출신의 제이미 데이비스, 더 라스트 쉐도우 퍼펫츠의 마일즈 케인, 제트의 닉 체스터, 주톤스의 션 페인. 이렇게 6명이 모여 비틀즈 커버 밴드를 시작했고, 올 10월2일, 데뷔 앨범을 발매했다. 총 11곡이 수록되었고, 창작곡 대신 더 포 톱스, 마빈 게이 등의 소울, 훵크 장르 곡을 자신들의 색채로 만들어 냈다. 이토록 장황하게 하나의 밴드에 대해 침 튀기며 논하는 건, 멤버의 면면을 다시 되새기고 이들이 부른 곡의 원곡이 누구 것인지 찾아 들어 보는 과정들이 흥미롭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앨범’이라는 개념 자체로 음악을 접하는, 오랜만의 기분, 꽤 짜릿하다.

과거에는 그랬던 것 같다. 디지털 음원으로 음악을 소비하는 시대가 도래하기 전, 뮤지션들의 앨범이라는 건 마치 타 분야 아티스트들이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하나의 작품과 동일시되는 것이었다. 2018년 유행한 음악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퀸이 한 곡을 넘어 하나의 앨범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겪는 여러 감정을 우리도 간접적으로 경험하지 않았나. 그래서 음악을 듣는 청취자의 입장도 그에 대한 존경과 경외심이 일정 부분 담겨 있기 마련이었다. 누군가의 피지컬 앨범(카세트테이프, CD, 바이닐 등의 실물 앨범)이 발매되면 조심스레 포장 비닐을 벗겨 내고 플레이어를 통해 재생시킬 때의 설렘. 음악을 들으며 앨범에 내장된 부클릿 속 해설, 가사, 크레디트를 꼼꼼하게 체크하던 그런 소중한 시간들. 필자만의 행위는 아니었을 것이라 확신한다. 더욱이 예전에는 뮤지션들이 ‘콘셉트 앨범’이라는 개념으로 첫 곡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하나의 서사를 이야기하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특히 이런 앨범의 경우는 전체를 관통해야만 그 진가를 알 수 있는 것이기도 했다.

고등학교 시절로 기억된다. 당시 ‘전영혁의 음악 세계’라는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이 있었다. DJ였던 전영혁은 아티스트의 새 앨범이 발매되면 누구보다 신속하게 하루 이틀에 나누어 그의 앨범 전 곡을 라디오를 통해 들려주었다. 필자는 시간에 맞춰 카세트 테이프의 녹음 버튼을 눌렀고, 그렇게 얻은 앨범이 건스 앤 로지스의 ‘Use Your Illusion I&II’와 오지 오스본의 ‘No More Tears’였다. 지방 도시에는 수입된 CD가 배포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기에, 좋아하는 밴드의 앨범을 통째로 테이프 속에 간직할 수 있다는 건 당시로선 뿌듯한 쾌감이었다. 오랜 시간이 지나 필자는 매거진 에디터가 되었고, DJ 전영혁을 직접 만나 인터뷰할 기회가 있었다. 아마 영화 ‘라디오 스타’의 흥행과 더불어 기획한 칼럼 ‘우리 시대의 라디오 스타’를 통해서였다. 라디오 방송국에서 만난 그는 “전 긴 곡이나, 연속으로 곡을 방송하니 방송 녹음 시간 중간중간에 인터뷰를 해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라디오 방송을 하는 부스에서 인터뷰가 진행됐다. 그는 여전히 구입한 새 CD의 포장 비닐을 벗기며 정성스럽게 플레이어에 삽입하며 청취자들에게 음악을 전하고 있었다. 물론 이는 낭만과 같은 이야기다. 현재의 대부분 방송은 컴퓨터 또는 클라우드에 저장된 음원으로 음악 송출을 하니 말이다.

사실 이런 앨범 개념이 우리 곁에서 사리진 지는 꽤 오래되었다. 피지컬 앨범의 3종류인 카세트테이프, CD, LP가 동시에 존재하던 시기에 MP3라는 디지털 음원이 등장했고, 이들은 일종의 공존 시기를 거쳤다. 1990년대 정도까지의 이야기다. 하지만 어느 사이 테이프와 LP는 사멸되기 시작했고 그나마 CD가 피지컬 앨범의 명맥을 유지했다. 그러나 이것도 한순간이었다. 합법과 불법의 경계를 오가며 MP3 음원은 생사의 기로에서 좌충우돌했지만, 이것을 정식으로 유통하는 플랫폼이 생겨나면서 완전한 대세 미디어로 자리했다. 실물이 존재하지 않는 음원으로 음악을 접하는 시기가 꽤 오래 지속됐다. 그러면서 내게는 하나의 낭만이 흔적도 없이 지워져 버렸다. 음악 좀 듣는다 하면 어떤 아티스트의 어떤 앨범 몇 번 트랙의 제목을 나열하는 경지에 이르기도 하지 않던가. 디지털 음원의 시대는 복기 능력을 상실케 했다. 분명 누구 음악인지는 알겠는데 제목이 뭔지, 어떤 앨범의 수록곡이었는지 조차 헷갈리게, 아니 아예 모르게 만들어 버렸다. 내게만 해당되는 아쉬움이 아닐 것이다.

▶편리하고 간단하게, 스트리밍 라이프로 전환

이제는 완전한 디지털 뮤직의 시대가 도래했다. 정규 앨범을 내는 경우는 드물어졌고, 한 곡짜리 싱글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었다. 스트리밍 시스템이 일반화되면서부터 시작된 새로운 시대의 음악 산업이 구축된 셈이다. 정규 앨범에서 뽑아낸 싱글 커트와는 다른 개념으로, 디지털 음원만을 발표하고 음원 차트 정상을 위한 치열한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보통 앨범 하나를 내고 짧게는 6개월 길게는 몇 년씩 공연을 하며 지냈던 뮤지션의 생활은 매일매일 발표하는 한 곡을 위한 데일리 또는 위클리 개념으로 전환되었다. 생산자의 공급 시스템이 이러하니 소비자로서의 청취자의 음악 드는 습관 또한 여기에 맞춰 재편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시에 애플 뮤직, 스포티파이, 멜론, 지니, 네이버 등등의 다양한 플랫폼은 IT의 급속한 발전과 더불어 동시대의 소비 문화 트렌드라 지칭할 수 있는 구독 시스템을 제공했고, 이제 소비자는 한 달에 1만 원 남짓으로 세상의 모든 음악을 향유할 수 있는 편리함을 제공받고 있다. 이 편리함은 앨범이라는 이름으로 가치를 빛내던 영화로웠던 과거를 완전히 사장해 버렸다. 음악과 관련한 우리네 라이프스타일은 보이지 않는 전자 파장에 의해 전달되는 스트리밍 라이프로 완벽히 전환된 것이다.

미국 음반 산업 협회(RIAA, Recording Industry Association of America)가 최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지표만 봐도 음악을 듣는 패턴이 얼마나 디지털화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RIAA에 따르면 스트리밍을 통한 음악 청취가 85%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나머지 15% 중 흔히 말하는 피지컬 앨범이 7%, 디지털 다운로드가 6%다. 디지털 다운로드는 말 그대로 디지털 음원 한 곡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다운로드 받는 걸 의미한다. 사실 스트리밍 플랫폼 내에서 자신의 모바일 또는 기타 저장 장치에 저장되는 게 함께 포함되기에 별개 다운로드는 큰 의미가 없다. 스트리밍 음악 산업 내에서 세분화된 통계도 흥미롭다. 올 상반기까지 미국 시장을 기준으로 스트리밍을 통한 매출은 48억 달러에 달한다. 이 중에서 정기 구독 형태로 스트리밍 플랫폼을 이용하는 비중이 압도적이다. 우리가 음악을 듣는 방식의 절대적 비중이 스트리밍으로 집중되어 있음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필자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이들이 이제는 그렇게 음악을 듣는다는 말이다.

물론 스트리밍을 통해서도 앨범 전체를 청취하며 그 속에 내재된 아티스트의 열정과 의미를 찾아갈 수는 있다. 그런데 이에는 별개의 노력이 필요하다. 자신이 음악을 듣는 형태 혹은 습관을 한번 되새겨보길 바란다.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관심 있는 아티스트의 새 앨범을 플레이 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그 앨범 전체를 끝까지 재생하는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를 말이다. 동시대의 음악 플랫폼은 터치 한 번으로 너무 쉽게 곡과 곡 사이를 뛰어넘게 만든다. 너무도 편리해서 어떤 땐 한 곡이 채 종료되기도 전에 다른 곡을 실행하는 경우도 많다. 빌리 아일리시의 ‘Bad Guy’를 듣다 금세 톤즈 앤 아이의 ‘Dance Monkey’로 넘어가기도 한다는 말이다. 많은 이들이 빌리 아일리시를 알고, 아미가 아닌 이라도 BTS의 ‘Dynamite’를 익히 안다. 모두 빌보드 차트에서 맹위를 떨쳤던 트랙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빌리 아일리시의 정규 데뷔 앨범이었던 ‘When We All Fall Asleep, Where Do We Go?’에 몇 곡이 수록되어 있는지(14곡이 실려 있다), 싱글 커트된 ‘Bad Guy’ 이외에도 얼마나 괜찮은 곡들이 있는지에 대해선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물론 팬이 아닌데 이렇게 깊숙하게 파고 들기란 쉽지 않다. 그냥 그렇게 청취자로서 우리는 플랫폼이 제공하는 시스템에 따라 능동적이기보다는 수동적으로 음악 듣기를 실천하고 있다는 의미다.

▶스트리밍 속에서 꿈틀대는 피지컬 앨범의 부활

필자는 애초 이 지면의 기획 의도를 ‘앨범이 사라졌다’로 잡았다. 하지만 지금의 음악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좆다 보니 완벽한 실종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건 바로 RIAA가 발표한 ‘2020상반기 음악 수익 통계’에서 피지컬 앨범이 7%(그래프 참고)를 차지한다는 점 때문이다. 데이비드 색스는 2016년 저서 『아날로그의 반격』 첫 챕터에서 ‘스마트폰을 탈출한 미래 세대의 음악’으로서의 레코드판을 이야기한다. 4년 전의 트렌드 읽기에서 바이닐 레코드는 일종의 뉴트로적 개념으로서 급성장하는 새로운 시장이었다. 하지만 RIAA의 2020년 상반기 통계는 이것이 뉴트로가 아닌 현존하던 피지컬 앨범 시장에서 다시금 바이닐 레코드가 메인 아이템으로 자리하고 있음을 여지없이 확증한다. 2019년과 2020년을 비교했을 때 피지컬 앨범 중 CD의 경우는 2억4790만 달러에서 1억2990만 달러로 감소한 반면, 바이닐 레코드는 2억2410만 달러에서 2억3210만 달러로 상승했다. 이를 두고 많은 언론은 1986년 이래 34년 만에 LP가 CD 판매액을 능가했다고 앞다투어 보도하고 있다. 여기서 또 눈 여겨볼 지표는 미미하지만 기타 피지컬로 분류되는, 그러니까 완벽한 뉴트로 아이템인 카세트테이프 등이 포함된 요소의 증가다. 이 비중 역시 380만 달러에서 410만 달러로 전년 대비 성장했다.

디지털 앨범으로는 뮤지션의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모든 것을 이해하기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다. 거기에는 앨범 재킷을 제외한 어떤 이미지도 없다. 또 어떤 이들이 어떤 악기를 연주했는지에 대한 정보도 전무하다. 평론가 등에 의해 작성된 해설지도 없다. 이러한 이유로 여전히 디지털 앨범은 앨범이라기보다는 일종의 노래 모음집 같은 느낌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전체 음악 시장에서 현재 7% 정도 자리하고 있는 피지컬 앨범 시장 속, 특히 매해 급성장 중인 바이닐 레코드는 완전한 앨범의 의미가 존재하고 있다고 단언할 수 있다. 필자는 오래 전부터 LP는 MZ세대부터 기성세대를 아우르는 뉴트로와 레트로 아이템으로서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라 주창해 왔다. 그래서 LP는 음악적 아이템이기보다는 소장의 개념이었고, 패션 아이템으로까지 승화된 산물이라 말하기도 했다.

LP는 이에 더해 아티스트의 어떤 총체적 산물로서의 기능까지 곁들이게 되었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LP는 새로운 앨범의 기념적 의미로서 발매되었고, 컬렉터들을 위한 소장 아이템이었다. 하지만 최근 바이닐 레코드는 완전한 앨범으로서의 기능을 다시금 회복하고 있다. 물론 바이닐 레코드는 디지털처럼 곡과 곡을 건너뛰기도 쉽지 않고, 일단 플레이하면 손쉽게 멈춰 버릴 수 없는 불편함이 있다. 이 불편함이 되려 음악 소비자에게는 앨범 자체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하는 것으로 읽힌다. 앨범을 펼치면 아트 워크를 충분히 감상할 수 있고, 그 속에 마련된 부클릿을 통해 앨범의 설명이나 연주자의 생각을 읽을 수도 있다. 심지어 아티스트들은 CD는 되려 생산하지 않고(사실 이제는 CD 플레이어를 찾는 게 더 힘들다), 바이닐 레코드를 주력 피지컬 앨범으로 발매하기도 한다. 이제 LP는 단순히 과거 레전드 뮤지션들의 기 발표 앨범을 콜렉팅하는 수준을 넘어 새 앨범의 물리적 생산물로 기능하고 있다는 말이다. 칸예 웨스트도 새 앨범을 바이닐로 발매하기도 했고, BTS마저도 한정판이긴 하지만 LP를 제작하기도 했다.

물론 피지컬 앨범을 현대 시대에 소비하기 위해서는 꽤 많은 비용이 든다.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모든 곡을 감상할 수 있는 비용의 몇 배를 한 장의 앨범에 투자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앨범 자체로서의 소장 및 감상을 위한 바이닐 레코드 사용자들은 분명 늘어 가고 있다. 바이닐 레코드는 기존의 기능에 더해 이제 완벽한 앨범이라는 빛나는 수식어를 하나 더 챙겼다. 그래서 MZ세대까지 단순한 뉴트로 트렌드이기보다는 제대로 음악을 듣는 하나의 방식으로서 이를 추구한다. 디지털 뮤직 산업에 의해 완전히 사라진 줄 알았던 앨범이 다시금 고개를 쳐들고 있다. 이제 피지컬 앨범 시장은 올 상반기의 7% 비중을 훨씬 능가하는 수치로 2020년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측된다. 2021년에는 더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우리 곁에는 여전히 앨범이라는 개념 자체가 실물로 존재한다. 필자는 이 글을 작성하는 시간에 택배로 도착한 빈스 괴랄디 트리오의 ‘A Charlie Brown Christmas’ 앨범을 재생하고 있다. 몇 달 남지 않은 크리스마스를 위한 완벽한 아이템이다. 녹색 컬러로 처리된 레코드 자체의 아름다움은 시각적 보너스다. 또한 매해 전 세계 레코드 스토어를 중심으로 한정반 발매를 하고 있는 ‘2020 레코드 스토어 데이’ 앨범 중 하나인 재즈 피아노의 전설 빌 에반스의 앨범이 사무실로 도착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이렇게 하나둘, 필자의 곁은 바이닐 레코드들로 잠식당하고 있다. 이렇게 사라진 줄 알았던 앨범은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글 이주영(대중문화 칼럼니스트) 사진 픽사베이 자료 출처 RIAA]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751호 (20.10.27)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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