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52 장영실상] KCC / '초고휘도 하이퍼 실버도료'

이새봄 2020. 10. 2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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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금작업 대체한 도장도료
플라스틱에 금속 느낌 입혀
도장대체로 제품값 절반 '뚝'
KCC가 개발한 자동차부품 도장용 '초고휘도 하이퍼 실버도료'가 2020년 41주 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초고휘도 하이퍼 실버도료'는 실제 금속과 같은 느낌을 살려주는 도장 도료다. 자동차 전면 라디에이터그릴 등 많은 자동차부품은 금속과 같은 시각적 효과를 주기 위해 플라스틱 위에 도금하는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도금 작업은 13개 공정을 거쳐야 할 만큼 복잡하고 6가크롬과 같은 발암물질 배출 위험 등 부작용이 많았다. 이에 KCC 자동차부품도료기술팀은 이 같은 도금 작업을 거치지 않고 도료를 스프레이로 분사하는 도장 작업만으로도 금속 느낌을 줄 수 있는 도료인 초고휘도 하이퍼 실버도료를 개발했다.

박순규 KCC 자동차부품도료기술팀 과장은 "중금속이 전혀 없는 도료로 금속과 같은 질감을 구현해낸 것이 핵심"이라며 "도금 작업이 13개 공정을 거치는 반면 도장 작업은 건조까지 포함해 4개 공정만 거치면 된다"고 말했다. 도금 작업을 도장으로 대체하면 제품 단가도 절반 가까이 줄어 경제적이라는 설명이다. 박 과장은 "도료 등의 '금속감'은 휘도와 비례하는데 휘도가 높을수록 금속감이 높아지고 제품이 고급스러워 보이는 효과가 있다"며 "정면에서 바라볼 때 밝기와 측면에서 바라볼 때 밝기 차이가 크면 휘도가 높다고 표현하는데 초고휘도 하이퍼실버 도료는 휘도값이 27로 10 수준인 일반 실버도료보다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KCC에 따르면 2018년 제품을 개발한 후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라디에이터그릴과 루프랙 등에 하이퍼 실버도료가 적용되고 있다. 지난 한 해 하이퍼실버도료는 50억원 규모 판매됐고 매년 평균 20%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KCC는 "현재 하이퍼 실버도료는 유성 타입"이라며 "점차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여서 유성이 아닌 수성 타입 초고휘도 하이퍼실버도료를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주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주관 : 매일경제신문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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