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만나러 갑니다"..전주대 교수들, 제자 찾아 300km 페달

윤난슬 2020. 10. 2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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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학교 교수와 동문, 기업인 등 22명이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전주에서 여수, 제주까지 300㎞를 달려 신입생 18명을 만났다.

캠페인을 기획한 이진호 교수는 "심적으로도 거리상으로도 학교와 가장 먼 제주도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마음에 걸려 그들을 직접 만나서 격려하고 싶었다"며 "특히 한라산을 횡단하며 학생들을 만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에게 힘과 사랑, 용기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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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여수, 제주도까지 자전거 타고 달려..신입생 18명 만나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주대학교 교수와 동문, 기업인 등 22명이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전주에서 여수, 제주까지 300㎞를 달려 신입생 18명을 만났다.(사진=전주대 제공)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주대학교 교수와 동문, 기업인 등 22명이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전주에서 여수, 제주까지 300㎞를 달려 신입생 18명을 만났다.

20일 전주대에 따르면 지난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이진호 교수팀이 학생들을 직접 찾아 나서는 '2030 프로젝트, 전주대가 간다!' 캠페인이 진행됐다.

앞서 이진호 교수와 선교지원실 오황제·조경석 직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학교를 경험하지 못하고 교수들을 만나지 못한다는 새내기들의 아쉬운 목소리를 들었다.

이에 자전거를 타고 전주에서 군산 44㎞와, 전주 부산 지역 260㎞를 이동, 학생들을 만나고 돌아왔다.

당시 이동 과정이 유튜브로도 생중계되면서 많은 재학생과 동문, 학교 및 교회 관계자들이 영상을 지켜보며 응원과 함께 장학금을 후원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교수와 임재권 동문(경영학과 85학번·국민은행 평화동지점장), 플러스건설 나춘균 대표 등도 학생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주대학교 교수와 동문, 기업인 등 22명이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전주에서 여수, 제주까지 300㎞를 달려 신입생 18명을 만났다.(사진=전주대 제공)

2학기에는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모여 자전거를 타고 직접 제자·후배들을 만나기 위해 제주도로 향했다.

이들은 전주에서 여수까지 자전거로, 여수에서 제주까지는 선박으로 이동하고 제주도 일대, 한라산 횡단도로, 해안도로 등을 자전거로 이동하며 코로나19로 만나지 못했던 학생들을 만나 안부를 묻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플러스건설 나춘균 대표는 "자전거로 11시간을 이동해 학생을 만났는데, 그 만남이 너무 귀하고 소중했다"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서 전주대의 발전에 동참해서 기쁘고, 전주대 학생들이 전주대 수퍼스타를 넘어서 대한민국 수퍼스타로 거듭나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한식조리학과 정예은 학생은 "교수님들과 동문이 직접 찾아오셨다는 것이 안 믿기고 꼭 몰래카메라 같은 생각이 들었다"면서 "교수님들을 직접 만나니 정말 감사하고 반가웠고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조금씩 학교를 알아가는 것이 즐겁고 애틋하다"고 전했다.

전주대는 이번에도 학생들을 만나러 가는 전 과정을 유튜브로 생중계하고 '코사싸(코로나를 뚫는 사랑의 싸이클) 장학금 모금 캠페인'을 통해 장학금을 후원받았다.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주대학교 교수와 동문, 기업인 등 22명이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전주에서 여수, 제주까지 300㎞를 달려 신입생 18명을 만났다.(사진=전주대 제공)

그 결과 총 126명이 참여해 1673만원이 모금됐고 모인 장학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캠페인을 기획한 이진호 교수는 "심적으로도 거리상으로도 학교와 가장 먼 제주도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마음에 걸려 그들을 직접 만나서 격려하고 싶었다"며 "특히 한라산을 횡단하며 학생들을 만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에게 힘과 사랑, 용기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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