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출자출연기관, 경영악화에도 고액연봉·성과급 잔치

박성훈 기자 2020. 10. 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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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도내 시·군 산하 출자·출연기관들이 경영악화에도 임직원에게 고액연봉과 성과급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경기도와 경기도 기초자치단체가 설립한 출자·출연기관의 재정 상황이 악화하고 있고, 당기순손실을 낸 기관들이 억대 연봉을 받거나 임직원들에게 성과급을 과다하게 지출하고 있다"며 "출자·출연은 도민의 세금이 기반이기 때문에 기관의 부실경영은 곧 도민의 피해로 귀결될 수밖에 없는 만큼 기능중복이나 사업이 부진한 기관들은 과감한 구조조정과 통합을 실시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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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도내 시·군 산하 출자·출연기관들이 경영악화에도 임직원에게 고액연봉과 성과급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김형동(경북 안동·예천) 국민의힘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경기도와 경기도 기초자치단체가 설립한 출자·출연기관 94개 기관의 부채는 2015년 6339억 원에서, 2016년 8859억 원, 2017년 1조75억 원, 2018년 9064억 원, 2019년 1조1534억 원으로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4곳은 사업부진으로 적자가 늘어 자본잠식이 진행되고 있는데, 규모로 보면 2015년 7511억 원에서 2016년 6657억 원으로 다소 줄었다가 2017년 6925억 원, 2018년 7921억 원, 2019년 8304억 원으로 다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기관은 적자를 내고도 기관장의 고액연금 수령, 임직원의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총 1225억 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한 36개 기관은 총 24억 원의 기관장 연봉과 50억 원의 성과급을 지급됐다.

성남시청소년재단은 자본잠식 12억 원, 잠식률이 58%인데 임직원 성과급으로 8억4000만 원이 지출됐고,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잠식규모 462억 원, 당기순손실 40억 원의 경영 성과에도 기관장에게 9000만 원의 급여가 나갔다.

10억 원의 적자를 낸 성남산업진흥원도 기관장 연봉으로 1억3000만 원, 임직원 성과급 3억1000만 원을 지급했고, 안양문화예술재단도 11억 원의 적자를 냈지만 성과급으로 2억여 원, 업무추진비로 1100만 원을 사용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와 경기도 기초자치단체가 설립한 출자·출연기관의 재정 상황이 악화하고 있고, 당기순손실을 낸 기관들이 억대 연봉을 받거나 임직원들에게 성과급을 과다하게 지출하고 있다”며 “출자·출연은 도민의 세금이 기반이기 때문에 기관의 부실경영은 곧 도민의 피해로 귀결될 수밖에 없는 만큼 기능중복이나 사업이 부진한 기관들은 과감한 구조조정과 통합을 실시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박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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